아산소방서는 벌집제거 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119구조구급센터와 5개 119안전센터에 벌집제거 전담반을 편성·운영한다고 밝혔다.
벌집제거 전담반은 보통 8·9월 사이에 집중됐으나 현재는 지구온난화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6월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서는 벌집제거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5개 센터별로 벌집제거전담반을 확대·운영해 일부 부서의 편중된 업무를 경감하는 동시에 의용소방대 중 벌집제거 전담반을 따로 편성하는 등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장동식 센터장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특히 독성이 강하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말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모자와 장갑 등의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특히 벌침에 쏘였을 때는 운전면허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