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인사비리 후폭풍을 겪고 있는 시험으로 선발하는 충남교육청의 전문직(장학사 등)의 출신 고교별 분석 결과 특정 3개 고등학교 출신들이 전체 인원의 약 28%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철 의원이 충남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2년 말 기준 전문직의 출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여 년간 충남교육감들의 출신고인 공주사대부고 약 12%, 공주고 약 12%, 홍성고 약 4%로 3개 학교 출신이 무려 28%를 차지하고 나머지 인원은 100여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총 250여명의 장학사의 출신학교별 분석한 결과 상위 최다 배출 고교는 3개교는 공주고(27명), 공주사대부고(26명), 홍성고(11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여고, 충남여고, 대전고, 천안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과거 충남교육청의 인사행정이 공평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에 따라 운영됐다기보다 군사독재 시절 군부의 하나회처럼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식의 과도한 연고주의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사례”라고 비판하고 지연, 학연 의한 인사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충남교육청이 지난 3월말에 발표한 2013년 제25기 전문직 선발 계획에 의하면 지금까지 지적되던 전문직 출신들에 대한 특혜가 일부나마 시정되리라는 기대가 있다. 이번 9월1일자 전문·관리직 인사에서는 가급적이면 교육전문직 출신들은 비선호 학교로 발령해 그동안 쌓아온 높은 교육행정 능력을 해당지역 학생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