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석유 주식회사(대표 이태복·전보건복지부장관)의 ‘국민주 공모’를 석유업계와 일부언론이 저지하려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0% 싼 기름을 공급하고자 설립된 국민석유회사는 석유품질관리원과 산자부의 조건부 등록과정을 마치고 1000억 공모를 위한 금감원측에 유상증자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민석유회사는 최근 일부 언론이 ‘원재료인 원유보다 휘발유가 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정유업계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며 ‘국민석유에 대한 투자는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석유회사는 4대 정유사측이 ‘국제 원유 가격을 근거로 기름값을 더 이상 낮출 수 없다’고 주장해 왔으나 정작 단 한번도 원유 도입가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석유 관계자는 “국민석유는 사업계획서 상에 명시한 것처럼 200원 싼 가격으로 공급 가능한 석유제품 판매자와 모든 협의가 끝났다”며 “구체적인 사업 근거를 제시하라는 금감원의 요구에 따라 증권신고서에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견적서를 첨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언론은 50개 주유소에서 월 평균 6000드럼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국민석유 주유소가 계획대로 200원 싼 기름을 판다면 전국의 어느 주유소보다 많은 양을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피력했다.
국민석유 주식회사측은 금감원의 신고서 수리가 한차례 연기될 경우, 한여름 휴가철에 주식공모를 하게 되고, 이는 결국 국민석유 죽이기에 다름 아니다”며 금감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국민석유 주식회사는 지난 5월15일 금융감독원에 1,000억원 유상증자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5월29일 금감원의 정정요청에 대해 5월31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금감원의 정정요구가 없으면 국민석유 주식회사는 증권신고서에 명기한 일정대로 6월26일 >청약공고를 내고, 7월3일부터 12일까지 공모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