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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사랑장학기금 후원자 현판 제막식

금액별 명단분류, 위화감 조성했다는 지적도

등록일 2013년05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재단법인 천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성무용)은 21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장학기금 후원자들의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현판식이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재단법인 천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성무용)은 21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장학기금 후원자들의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제막식은 2012년 1월 17일 출범부터 2013년 3월 말까지 후원해준 220여 개인·단체·기업의 예우의 수준을 높이고, 그 뜻을 깊이 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사랑장학재단 이사와 천안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작의 설립취지를 보고하고, 제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재단법인 천안사랑장학재단은 2012년 출범해 현재 62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2013년 7월에는 2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현판제막식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부족했던 현실만 증명하고 오히려 위화감만 조성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현판식에 보면 1억원이상, 50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상, 500만원 이상, 300만원 이상, 100만원 이상 등 마치 등급을 매기듯이 금액별로 명단이 분류돼 있다.

특히 100만원 이상 후원자 120명만 현판에 담았고 소액기부자들은 현판에서 제외됐다.
또 후원자 224명 중 절반 이상이 공무원들과 시청 부서, 관변단체 위주였으며 거의 모든 5급 이상의 간부급 공무원 100여 명이 10만원씩 기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자발적인 참여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제작비 480만원을 들인 이번 현판이 매년 후원자 이름이 추가될 때마다 40~50만원의 추가비용이 드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모적인 전시성 행사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소액 후원자의 경우 시청 홈페이지와 지난 연말 천안사랑 소식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현판에 금액을 제시한 것은 타 지역에 장학재단이나 발전기금 현판을 보고 벤치마킹 한 것”이라며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것은 공감한다. 지자체가 만든 장학재단은 모금홍보활동에 법적으로 제한이 많다보니 어려움이 따른다. 앞으로 일반시민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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