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목사라는 명함을 내밀기가 부끄러워요. 일부 종교인의 그릇된 행동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목사이기 이전에 주민이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1365천안사랑봉사단(www.13651004.com) 박철수 회장. 박 회장에 따르면 ‘1365’는 2005년 성거읍의 한 주민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 주민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 10명을 직접 찾아가 정기적으로 이미용봉사를 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는 다른 이들의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어르신 목욕봉사와 사랑의 도시락 배달이 이어졌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지역 기업인 세라젬, 해태, 삼육식품 직원이 매주 수요일 독거노인 14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 봉사자의 마음을 담은 도시락은 충실한 내용물로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발마사지봉사가 진행된다. 성거, 직산, 입장 약 50명의 어르신의 발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2011년 5월8일 14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재가봉사단천안사랑'이 출범한다. ‘1365’의 전신인 셈이다.
봉사영역은 더욱 확대되어 천안시자원봉사단체와 연계 집수리사업, 초중고직장인자원봉사 연계사업으로 독거노인, 조손가정자녀들 돌봄서비스에 들어갔다. 또한 월2회 사랑의밥차(무료급식)을 운영하게 된다.
2013년 5월 '재가봉사단천안사랑'은 '1365천안사랑봉사단'으로 명칭을 바꾸게 됐다.
박철수 회장은 또한 ‘사랑나눔 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사업을 수탁 받아 운영되고 있는 복지센터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장애인 목욕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목욕은 매우 어려워 다른 기관에서 꺼리고 있지만 이곳 복지센터는 그동안 1000회 이상의 방문목욕을 해왔다.
“복지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현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많아요. 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목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이렇게 외부로 활동하는 것은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같은 뜻으로 동참해 주시고 계세요. 그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