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남교육감 선거는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인물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거론되는 시림들은 10여명에 이른다. 김종성 교육감의 구속으로 해볼 만한 선거가 됐다고 판단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론되는 후보들은=
진보진영에서는 김지철 충남도 교육의원이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 교육의원은 도의회에서도 교육비리 재발방지 방지대책을 놓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김 의원은 전 전교조초대충남지부장을 역임, 충남지역시민사회와 소통 면이 가장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전문직에서는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광희 천안쌍용고 교장, 송명석 무일세종교육연구소장, 양효진 논산중앙초교장(전 당진교육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공주대 또는 공주사대 출신들이다. 공주대 서만철 총장과 김석운 전 총장도 후보군에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행정직 출신으로는 우형식 전 충남부교육감이 거론되고 있다. 우 전 부교육감은 지난 3월 금오공대 총장직에 이어 1일부터 우송대 석좌교수를 맡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명확한 출마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은 탐색전 단계다. 현 교육감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어수선한 마당에 선거출마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후보군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교육현안은=
강복환, 오제직, 김종성 등 전 현직 교육감이 잇따라 도중하차하면서 청렴성과 관련 교육 개혁에 대한 유권자 욕구가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 전문직 이냐 행정직이냐는 관심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일제고사와 교원평가, 승진제도 등도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김 교육감에 대한 재판과정과 결과와 후보군들의 움직임, 교육감 선거제도 손질 여부 등에 따라 판도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