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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경찰관 남편 따라 아내와 자녀 2명 자살

등록일 2013년05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살한 경찰관 남편을 따라 아내와 자녀 2명이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재승)에 따르면 지난 5월26일 밤 11시경 권곡동 주택 2층에서 최모씨(여·37)와 최씨의 아들 김모군(11), 딸 김모(8)양이 휴대용가스레인지에 번개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최씨의 친 오빠(4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 친 오빠는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아 동생 집을 직접 찾아갔으나 문이 안에서 잠겨 있고 휴대폰 벨이 울리면서도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겨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9 출동 당시 이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주택 현관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 틈은 스카치테이프로 밀봉돼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안방 책상에서 경찰관 남편의 영정사진과 부부의 주민등록증, 자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 지인에게 보내는 유서를 발견했으며, 유서에는 ‘남편 없이 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유서 내용 등으로 미뤄 최씨가 신변을 비관해 두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남편 김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모 경찰서에서 방범순찰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심한 우울증으로 자택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씨 또한 남편의 자살이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남편의 49제를 치른 뒤 3개월 전 경기도 안양에서 충남 아산으로 이사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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