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최근 선수 출신의 김성우 경기지원팀장을 신임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프로배구 선수 출신의 사무국장은 그가 처음이다. 현대캐피탈 김성우(39) 신임 사무국장은 한양대학교 배구선수 출신으로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자동차 실업배구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2003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캐피탈 배구지원팀과 함께 해왔다.
김 국장은 “선수 출신으로 첫 사무국장에 올라 책임감이 더욱 생긴다”면서 “팀 리빌딩과 정상 탈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만큼 더욱 열심히 뛰어 다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깨가 더 무거워진 만큼 더욱 열심히 선수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팬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진 소감을 전했다.
현대배구단과 천안팬들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이다. 6월 중으로 연습구장과 숙소를 용인에서 천안으로 이전한다.
현대배구단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삼성 SDI 천안사업장 뒤편에 9300여 ㎡의 부지를 매입하고, 200억여 원을 투입해 지난 2011년 7월부터 숙소와 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비치발리볼장, 런닝트랙 등 건립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김성우 사무국장은 “숙소와 연습구장의 천안 이전은 연고지에 대한 밀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구단의 결정”이라며 “용인에서 실시하던 팬미팅과 여름캠프 등 각종 이벤트를 천안으로 옮기는 등 연습부터 경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팬들과 선수가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천안을 연고로 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게 하기위해서는 구단의 노력, 천안시와 천안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함께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배구단은 지난 4월24일 새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과 박희상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또한 지난 5월20일 상성화재 리베로 여오현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정규시즌을 우승을 위한 정비와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구단 살림을 꾸리는 사무국장의 중책을 맡은 김 국장은 2005~2006 시즌, 2006~2007 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영광의 시절을 재연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