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충남 장학사 매관매직...관련자 더 있다”

충남운동본부 “다단계 형태 사조직 운영...수사 확대해야”

등록일 2013년05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한 사람들을 식물인간이나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실에서도 경찰 소환자들만 불러다 형식적 조사를 하고 함구령을 내렸다"
"초등의 경우 소수만 연루되자 경찰 수사 발표직후 자축 파티를 열었다"

'부패세력척결과 공교육정상화 충남운동본부'(이하 충남운동본부)에 장학사 매관매직 사건 관련으로 들어온 제보내용이다.

충남운동본부는 23일 오전 충남도교육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제보내용을 근거로 경찰의 발표보다 훨씬 광범위한 시험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소한 지난 2008년부터 조직적인 시험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충남운동본부는 우선 "충남교육청 전문직 선발에는 주로 도교육청에서 장학사, 장학관으로 근무한 여러 사람들이 깊게 관여했고 구체적인 돈거래 증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구체적으로 대상자를 거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경찰의 수사선상에 제외됐다"며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경찰이 수사한 제23기와 24기 장학사 시험 외에 그 이전부터 조직적인 시험 부정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성 교육감이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으로 부임한 이후인 2008년 11월에 실시된 제20기 전문직 선발 전형부터 제21기 전문직 선발전형(2009년) 에서는 1차 단계에서부터 광범위한 부정이 행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초등의 경우는 다단계 형태의 사조직(학습모임)이 운영됐고 소속 교사들이 주로 전문직에 합격했다"며 "자금의 용처는 전문직 시험 응시관련 자금, 고위층 해외 출장, 정기 인사철 사례용, 지역 행사 방문 시 거마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충남교육청은 그나마 경찰에 입건된 인사들에 대해서조차 졸속적인 징계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징계를 서두르는 것은 단시일 안에 징계 처리를 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경찰에 대해서도 "수사대상을 23기와 24기로 한정하고 약간 명의 인사들에 대해서만 보강수사를 하고 종결했다"며 "20기와 21기의 전문직 선발에서도 많은 비리가 있었다는 체적인 제보가 있는 만큼 수사를 종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사당국이 원한다면 운동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관련자 명단 및 비리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를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6일 도교육청 장학사 매관매직 수사결과에 대해 2011년과 2012년 시행된 도교육청 중등과 초등 장학사 시험과 관련해 지금까지 6명을 구속하고 39명 불구속,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