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가장한 성폭행 공갈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씨 등 3명은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천안, 김천, 평택, 아산일대에서 6회에 걸쳐 조건만남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다.
또한 도난 주민등록증을 인터넷을 통해 3만원에 구입 동사무소, 농협, 에서 피해자 명의의 가족관계증명서 및 통장을 개설하고 휴대폰 판매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후 대출전문 업체에서 피해자 명의로 현금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미성년자인 여성이 인터넷 채팅 조건 만남으로 남자를 만나 모텔에서 술을 마시자고 피해자들을 현혹시키는 방법으로 모텔로 유인했다.
여성 피의자는 피해자와 모텔에 투숙하면서 휴대폰 문자로 공범들에게 모텔명과 호수를 알려주고 공범 피의자들이 뒤 따라가 투숙한 피해자를 불러내어 “가출한 미성년자가 친동생인데 강간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경찰에 고소해 징역을 보내겠다”고 협박, 합의금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천안, 평택, 김천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했다.
또한 이들 일당은 인터넷에 도난 민증 구함 이라고 쪽지를 올린 후 이를 보고 연락은 불상자로부터 주민등록증 4개를 3만원씩에 구입했다.
이들은 동사무소와 농협에서 도난주민등록증을 제시하더라도 관공서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서류를 발급 하여 준다는 사실을 알고 피해자의 주민등록증을 제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 등, 초본을 발급 받고, 농협에서 통장을 개설한 후, 휴대폰 매장에서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 받아 대출업체에 피해자 명의로 270만원을 불법 대출받는 등 440만원을 교부받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도난 주민등록증을 사용해 동사무소에서 피해자 명의 주민등록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및 농협에서 피해자 명의 통장 개설과, 휴대폰 판매점에서 피해자 명의의 휴대폰을 손쉽게 개통 한 것으로 보아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