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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온양3동 조성남 복지팀장이 10년 넘게 노숙생활을 해 온 40대 남성을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도와 미담이 되고 있다. |
아산시청 공무원이 10년 넘게 노숙생활을 해 온 40대 남성을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도와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산시 온양3동 조성남(여·57·사회복지직 6급) 복지팀장. 조 팀장은 온양 3동 관내에 12년 간 노숙으로 배회하던 A씨(47)를 최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지난 1월 부임하자마자 한라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만난 뒤 4차례에 걸친 설득 끝에 경찰의 지문채취를 허락받아 주민등록 열람을 통해 대전에 살고 있는 가족과 상봉 자리를 만들었다.
A씨 누나는 “약 12년 전에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어져 항상 마음속에 동생이 살아 있는지 애를 태우며 방방곡곡 찾아 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조 팀장의 도움으로 이제야 만나게 돼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앞서 지난 2006년에도 10년 넘게 기도원에 갇혀 살던 온양6동 수급자 B 여인을 탈출시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사회복지실무협의체와 바자회를 열어 1300만원의 수익금을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던 C 여인의 읍내주공 아파트 보증금으로 지원하는 등 남모를 선행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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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온양3동 조성남 복지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