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쌍용2동 청솔1차아파트경로당에서는 ‘생명사랑 행복마을’ 현판식이 열렸다.
천안시는 생명존중 사회분위기 확산 및 자살예방을 위해 펼치는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명사랑 행복마을’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 선정된 곳은 서북구보건소가 ▷쌍용2동 청솔1차아파트경로당 ▷부성12통 경로당으로 각각 7일과 8일에 어버이날 행사와 연계해 현판식을 개최했고 동남구보건소는 ▷청룡동 극동2차아파트 경로당 ▷목천읍 신계2리 경로당에서 각 5월9일과 16일 현판식을 갖는다.
지난 7일 개최된 쌍용2동 청솔1차아파트 현판식에서는 동 입구, 승강기 등에 ‘생명존중 자살예방’ 스티커를 부착하고 정신건강증진 및 치매예방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캠페인을 펼쳤다.
생명사랑 행복마을로 선정된 4곳은 천안시 자살예방센터에서 매주 1회씩 방문해 웃음치료 등을 통해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우울증, 치매선별검사 등 정신과 관련 검사를 실시한다.
또 마을 인근주민들은 매주 지정한 날 해당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우울증 검사 및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후에 이상증상이나 인지저하가 나타나는 어르신들은 2차 검사를 통해 우울증과 치매를 진단 받을 수 있다.
우울증 및 치매로 진단 받은 이들은 일정 소득기준 심사를 거쳐, 시 관할 보건소에 치료비를 신청하면 매달 3만원이내 실비 범위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서북건강관리과 박화영씨는 “우울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살충동을 불러일으키고 자살시도로 이어져 본인과 가족의 엄청난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비용 손실을 가져오므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고 꾸준한 치료로 증상악화를 방지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9년부터 자살사망자가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여 2011년에는 인구 10만명당 37.2명(시 자살사망자 209명)으로 전국 평균 31.7명(전국 1만5,906명)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자살예방센터의 상담전화(☎1577-0199)를 24시간 운영하고, 대상자 눈높이에 맞는 생애주기별 자살예방교육을 실시, 일반인 대상 생명지킴이를 양성해 주변에 자살징후가 있는 대상자를 발견, 위기중재, 전문가 상담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