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초등학교 운동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작한 맞춤형 교재를 활용해 저녁 늦게까지 수준별 학습에 참여한다
성거초등학교(교장 양문석, 교감 박상균)는 향후 3년간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교육과학기술부 요청 도지정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운동과 공부를 함께 병행하는 학생 선수를 육성하고자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 그리고 운동 능력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
성거초등학교는 이를 위해 축구부, 배구부 학생선수를 위한 맞춤형 교재제작을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학습지 디자인부터 차별화를 두었다고.
‘공부의 신, 운동의 신’이라는 큰 제목 아래, 아이들은 몸풀기(진단 학습), 기본기(기본 학습), 월드컵(심화 학습)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운동부 연습에서 진행되던 내용을 학습지 디자인에 넣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힌트는 골도움이라는 말로 제시했다. 또한 문제마다 운동부 학생들의 이름, 운동 관련 문제 등을 제시해 운동부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였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학습지는 지난 5일부터 학생들과 함께하는 야간 공부방에서 활용되고 있다.
운동부 학생들은 낮에는 운동장에서 코치들과 훈련을 하고 저녁 7시가 되면 공부를 시작한다. 학습 수준별로 모여 월·수·금요일은 교과 학습을, 화·목요일은 ITQ 한글 자격증에 도전한다. 매일 네 명의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학력 신장에 매진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