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도교육의원 예비후보.
충남지역의 11개 급식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됐다.
식약청은 지난 3월16일~26일까지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납품업체 전국 2535개소를 점검해 이같은 사례를 확인, 발표했다. 또 지난 8일 인천지역에서는 초중고 학교장 47명에게 자신의 회사를 급식업체로 선정해 달라며 뇌물을 건넨 학교급식업체 대표가 구속되기도 했다.
급식과 관련한 의제가 다가오는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1선거구(천안)에서 충남교육의원으로 출마를 준비중인 김지철 예비후보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이 안전한 학교급식을 보장할 수 있는 근본대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지철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규모의 식자재 제공 급식업체가 경쟁적으로 난립하고, 학교마다 따로따로 이런 식자재업체들과 계약하는 현행의 방식으로는 언제든지 위생불량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급식재료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학교마다 식재료를 ‘따로 구매’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공동구매’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학교급식지원센터라는 것이 김 예비후보의 주장.
김 예비후보는 ‘시청과 교육청 그리고 농·축협의 생산자 단체와 생협, 한살림 등의 소비자단체가 함께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센터가 구매하는 모든 농축산물은 천안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한정하며, 천안지역 생산물의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충청남도의 생산물로 한정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은 그야말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