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직원들이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새샘초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매일 아침 8시20분에서 10분 동안, 교장, 교감, 담임교사가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맞이하는 학교가 있다.
학생들은 물론 어린 자녀를 학교까지 배웅하던 학부모들과도 정겨운 인사를 나누는 새샘초등학교(교장 최경섭)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3월1일 개교한 새샘초의 색다른 학생맞이는 ‘학생들에게 꿈, 사랑, 보람을 주는 교육,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교사, 먼저 다가가는 학교, 감동 주는 교육을 실천하자’는 교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개교와 동시에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다.
학생맞이 첫날에는 교문 앞에 늘어선 선생님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도 어색해 하던 학생들도 이제는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목소리와 표정까지 밝아져,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뿐 아니라 선생님에 대한 친밀감도 높이고 예절과 생활 지도 효과까지 자연스레 나타나고 있다고.
이 학교 유지연 교사는 “전교생 160여 명의 학생을 매일 아침 맞이하다 보니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옷차림과 특징도 알게 돼, 머리 모양이 달라진 학생이 있으면 먼저 알아봐 주고 어린 학생의 가방 끈이 길면 손수 고쳐 매준다며, 학생맞이 시간 덕분에 학생을 더 사랑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학부모 총회에 참석한 한 학부형은 “이렇게 학생들을 사랑으로 맞아주는 학교는 처음 보았다. 선생님들의 따스한 사랑에 감동받았고 이런 학교에 우리 아이들이 다니게 돼 정말 마음이 놓이고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