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교과서 물려주기 사업실적이 평균 5%대로 나왔다.
아산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12년 추진하는 교과서 소유개념 전환에 대비해 전단계로 실시한 교과서 물려주기 운동 결과 관내 초·중·고(전문계 포함) 평균 재활용비율이 5.2%로 나타났다.
교과서 소유개념 전환은 기존에 교과서비를 내고 학생들이 교과서를 구입한 것을 교육청에서 소유해 학생들에게 임대하는, 일명 교과서 대여제를 뜻한다.
아산교육청은 이에 따라 ▶분실·훼손·밑줄긋기·학습메모 자제지도 ▶교과서 물려주기 20%목표 ▶깨끗히 사용한 교과서 재활용 계획수립 ▶재활용교과서 희망학생, 분실학생, 전입생, 학부모용 등으로 활용 등의 방침을 추진중이다.
올해 추진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1만6738명)는 18만1355권 중 1만3012권 재활용(7.2%) ▶중학교(7996명) 13만7184권 중 2962권 재활용(2.2%) ▶일반계 고등학교(6802명) 9만2275권 중 4972권 재활용 ▶전문계 고등학교(295명) 3245권 중 502권 재활용(15.5%) 등 총 3만1831명의 학생이 41만4059권의 교과서 중 2만1448권(5.2%)을 재활용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과서 재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 이는 취업위주의 교육을 받다보니 학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인원도 소수여서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는 “항상 학년이 바뀌면 버려지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면 처음부터 낭비적으로 제작하지 않으면 자원적으로도 절약이 될 텐데 낭비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교과서 대여제는 선진국에서 무상으로 대여하고 반납을 받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자원을 절약하는 교육과 교과서 구입비 부담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초기라 실적이 적지만 꾸준한 홍보·계도로 취지를 설명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