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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주민 돕는 ‘하나센터’ 개소!

쌍용복지관서 9일 개소식, 초기적응 프로그램 등 운영

등록일 2010년03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북한 이탈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게 될 ‘하나센터’가 지난 9일 개소식을 가졌다.

북한 이탈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게 될 ‘하나센터’가 문을 열었다.
(재)대한성공회 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쌍용종합사회복지관(과장 문상윤)은 지난 9일 오후 2시 주요 내빈과 북한 이탈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북부 하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하나센터는 통일부가 2년여 전부터 서울시, 경기도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해 온 사업. 올해 들어서 전국적으로 30여 개소가 선정됐으며 충남권역에서는 2곳이 개소한다.
‘서북부하나센터’는 향후 국비지원을 받아 충남 서북부지역인 천안, 아산, 서산, 당진, 예산, 홍성, 태안 지역에 거주하는 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게 된다.
주요 내용은 3주에 걸쳐 초기 지역적응을 돕기 위한 취업교육, 진학지도, 건강교육, 가족 및 대인관계 증진교육, 법률안내 등을 실시하고,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자립과 자활을 지원한다.

충남 서북부지역의 하나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적응 교육과 취업안내 및 생활상담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 주민은 5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희 기자>

문상윤 충남서북부하나센터장 인터뷰
“북한이탈주민들의 작은 복지관 되겠다”

문상윤 충남서북부하나센터장. ▶이번에 쌍용복지관이 하나센터로 지정을 받게 된 계기는?

쌍용복지관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 상담사업을 시작했고 북한이탈주민 아동결연후원 등을 펼쳐왔다. 2008년에는 새터민 아동케어는 물론 고용지원센터 취업교육, 새터민 어르신 참여 마을잔치 등도 연 바 있고 작년에는 문화체험, 의료지원, 학습지원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펼쳐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운영능력이 선정의 요건에 부합된 것 같다.

▶현재 충남서북부에 거주하는 새터민의 규모는?

-천안에는 약 10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40%가량이 주공6단지, 60%가량이 주공7단지에 살고 있다. 서북부 권역에서는 아산이 160여 세대로 가장 많고, 서산·태안이 90여 세대 등 작년 12월말 기준 총 37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미 정착한 새터민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

▶하나센터의 구성은?

현재 센터장인 본인을 포함해 팀장,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상담사는 통일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하고 기타 구성원들은 지역을 나눠 해당지역 새터민들을 직접 방문해 교육이나 연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센터의 사업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기본사업은 통일부가 제시한 커리큘럼의 큰 틀을 지키지만 일단은 살고 있는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센터의 교육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새터민 전 세대에 걸쳐 있다. 자녀교육, 취업문제, 가정문제, 법률문제, 의료문제 등 일상생활 대부분에 걸쳐 65시간의 적응교육이 실시된다.
그후 11개월동안은 개별상담, 그룹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사례관리가 이어진다. 경찰서, 시청, 고용지원센터는 물론 적십자 등 연계기관들과의 유대를 통해 통합적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이 사회에 어떤 소망을 갖고 살아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답을 해야 하는 이는 결국 본인 스스로다. 새터민들도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어려운 것이 신뢰다.
개인적으로는 이웃들과 연계를 맺거나 멘토링을 해 줄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 싶다.
안타깝지만 새터민들은 여전히 경쟁에 적응력이 부족하고 실패경험이 많은데다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일단 이분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작은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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