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 충남서북부하나센터장 인터뷰
“북한이탈주민들의 작은 복지관 되겠다”
문상윤 충남서북부하나센터장.
▶이번에 쌍용복지관이 하나센터로 지정을 받게 된 계기는?
쌍용복지관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 상담사업을 시작했고 북한이탈주민 아동결연후원 등을 펼쳐왔다. 2008년에는 새터민 아동케어는 물론 고용지원센터 취업교육, 새터민 어르신 참여 마을잔치 등도 연 바 있고 작년에는 문화체험, 의료지원, 학습지원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펼쳐왔다. 그동안의 경험과 운영능력이 선정의 요건에 부합된 것 같다.
▶현재 충남서북부에 거주하는 새터민의 규모는?
-천안에는 약 10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데 40%가량이 주공6단지, 60%가량이 주공7단지에 살고 있다. 서북부 권역에서는 아산이 160여 세대로 가장 많고, 서산·태안이 90여 세대 등 작년 12월말 기준 총 37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미 정착한 새터민들에게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
▶하나센터의 구성은?
현재 센터장인 본인을 포함해 팀장,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상담사는 통일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하고 기타 구성원들은 지역을 나눠 해당지역 새터민들을 직접 방문해 교육이나 연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센터의 사업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기본사업은 통일부가 제시한 커리큘럼의 큰 틀을 지키지만 일단은 살고 있는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센터의 교육도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은 새터민 전 세대에 걸쳐 있다. 자녀교육, 취업문제, 가정문제, 법률문제, 의료문제 등 일상생활 대부분에 걸쳐 65시간의 적응교육이 실시된다.
그후 11개월동안은 개별상담, 그룹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사례관리가 이어진다. 경찰서, 시청, 고용지원센터는 물론 적십자 등 연계기관들과의 유대를 통해 통합적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이 사회에 어떤 소망을 갖고 살아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답을 해야 하는 이는 결국 본인 스스로다. 새터민들도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어려운 것이 신뢰다.
개인적으로는 이웃들과 연계를 맺거나 멘토링을 해 줄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 싶다.
안타깝지만 새터민들은 여전히 경쟁에 적응력이 부족하고 실패경험이 많은데다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일단 이분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작은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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