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신계초를 찾아 무상급식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오전,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천안신계초를 찾아 무상급식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교육위원 선거 등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신계초 전종한 운영위원장, 천안학교급식협의회 김지철 상임대표, 전 충남참교육학부모회 김영숙 회장 등과 천안시의회 장기수 의원, 천안아산경실련 정병인 사무국장 등을 비롯한 20여 명의 학부모가 함께 자리했다.
‘우리나라, 무상급식 할 정도의 선진국은 된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을 놓고 일부에서는 포퓰리즘으로 보기도 하지만 나는 무상급식은 이제 선거쟁점이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국가가 키운다는 정신에 입각해 국가가 당연히 짊어지고 가야할 역할이다. 헌법에도 중등교육까지 의무교육이라고 명시돼 있듯이, 중등교육까지 12년의 과정은 국가가 의무적으로 모든 아이들을 차별 없이 키우자는 것이다. 여·야, 정당을 넘어 합의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예비후보는 “무상급식은 국가의 의무 수준을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상급식 뿐만이 아니라 의무교육 정신에 맞게 학습 교자재까지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가의 의무를 높일 것을 주장했다
안 예비후보는 또 “반대 측에서는 가정형편이 좋은 아이들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형편을 따질 일이 아니라 국가가 국가의 의무를 다하자는 취지다. 우리나라가 그 정도 선진국은 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철 충남도 교육위원 예비후보도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는 꾸준한 노력 끝에 공론화됐고, 시기적으로 선거와 맞물렸을 뿐 포퓰리즘과는 무관하다. 우리나라 교육예산이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GDP의 6%만 확보돼도 친환경무상급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4%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무상급식은 국가가 수행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진희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게 '신계초 무상급식추진을 위한 주민서명'을 전달하는 신계초 학교운영위원회 전지수 부위원장(사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