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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일 지방선거에 제2선거구 교육의원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천배, 이우룡, 황대연 예비후보(좌부터). |
아산시 교육발전을 위한 사안에 대해 도교육청에서 대변할 수 있는 교육의원은 누가 될 것인가?
올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선거 가운데 교육의원 선거가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선거에 비해 후보자수나 교육계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부족하긴 하지만 지역교육계의 현안을 도교육청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분명 중요한 한 부분을 담당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충남교육의원 제2선거구(아산시, 공주시, 연기군)에 속해있는 아산시에서는 3월12일 현재 김천배, 이우룡, 황대연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김천배 전 선도중학교장은 1946년생으로 온양중학교와 온양용화중학교에서 교장직을 지낸 바 있고 공주교육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이우룡 전 충남교육청 행정지원과장은 1949년 출생, 충남학생회관(현 충남학생교육문화원) 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남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8일 가장 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한 황대연 전 용화초등학교장은 1948년생으로, 아산시초등교장 협의회장으로 활동중이며 공주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본보는 이 세 후보들의 출마의 소견과 아산교육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운동 파수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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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배 예비후보 |
김천배 예비후보는 “지역학교의 명문학교 진학률 부진과 교육환경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시민을 보면서 교육현장지도자로서 책임감과 자책감을 절감했다”며 “교육현장 일꾼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원의 최상의 역할과 각 분야, 지역교육발전을 염원하는 잠재능력단체인 ‘교육발전연합봉사단’을 조직활동해 지역의 꿈인 ‘참좋은학교·참좋은교육도시’를 이루고자 출마를 선언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교육의원은 교육현장을 살려 지역발전을 이끄는 교육운동 파수꾼”이라며 “교육의원의 자격은 높은 도덕성과 풍부한 교육전문성과 성실한 교육일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도덕성 ▶풍부한 교육현장 전문가 ▶성실한 교육일꾼으로서의 자질이라고 제시하며 본인은 ▶도덕성에서도 떳떳하고 ▶42년간 교육현장에서 쌓아온 지역교육문제와 학교교육문제의 해법 ▶다양한 지역사회교육운동가로서 풍부한 경험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격자라고 강조했다.
김천배 예비후보는 또 ▶현장중심의 효율적인 교육조례개정 ▶현장중심의 균형적인 교육예산 편성 ▶협력교육기관 지원 확인감독 ▶교육감 교육시책 검토·조정·협력 등을 제시했다. 또 ▶교육연합사회봉사단을 조직, 시군별 명예교육의원을 위촉하고, 정기적인 교육발전토론회를 개최하고 좋은학교팀, 좋은교육도시팀, 전문진학연구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행정 전문가가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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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룡 예비후보 |
다른 두 후보가 교육자 출신인데 비해 교육행정직에 종사한 이우룡 예비후보는 “아산시는 급격한 인구유입과 학생수의 증가추세에 따라, 교육여건 개선과 부족한 교육시설 확충 및 인근 지역과의 학력격차 해소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문제가 가장 많이 산적해 있는 지역”이라며 “이제는 학생교육을 주로 담당해왔던 교육경력자뿐 아니라, 교육행정 전반을 폭넓게 다루어 온 경험 있는 교육행정 전문가가 교육위원회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룡 예비후보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위원회가 폐지되고 시·도의회 내에 상임위원회 형식의 ‘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게 돼있어서, 교육의원이 수행해야 하는 방대한 역할 등을 고려할 때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충남교육청에서 38년여간 교육행정을 수행해 온 폭넓은 경험과 능력을 살려, 농·어촌 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역 간의 균형적인 교육발전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자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이 안고 있는 당면 문제 ‘도시와 농촌지역간의 학력과 교육여건 차이’를 시급히 해결 ▶학생들이 최고의 수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 마련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직원들의 근무여건을 지원 등을 제시하며 항상 믿음을 주는 성실한 교육가족의 대변자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주민과 소통하는 교육의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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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연 예비후보 |
황대연 예비후보는 “교육의원은 부여된 권한을 100% 주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며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주민의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고, 의원에게 제공되는 모든 정보를 주민과 공유해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의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또 “학생, 학부모, 교사, 그리고 지역 주민과 소통해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의원으로 일하고자 한다”며 “바르게 기르는 공교육 여건 조성,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예절 바른 학생 육성, 스승과 학부모 사이에 존경과 신뢰가 넘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일하는 교육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도시지역 학생들의 급식비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에 집중토록 교사 업무 경감을 위한 사무 인력 보조원 배치 ▶내 고장 명품학교 만들기 행·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이 바라는 보내고 싶은 학교로 지역 인재 양성 교육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직·교원간 인사 교류 개선을 통해 전문직과 교원간의 인사원칙에 대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전문직과 교원 간의 인사 교류 원칙을 개선, 교사들의 인사 불만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인사문제로 인한 갈등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엔 지역출신 교육의원 필요하다” 후보단일화 움직임
한편 지난 2006년에 천안과 연기군과 한 선거구에 속해 교육위원 선거에서 후보단일화에 실패, 지역출신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아산시 교육계는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단일화를 통해 지역교육을 대변할 교육의원을 배출하자는 의견에 힘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공주, 연기와 한 선거구가 돼 지난 선거보다는 지역출신 교육의원을 배출하는데 유리한 부분이 있긴 하다”며 “하지만 공주에서는 이미 1명의 후보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에도 후보단일화에 실패하면 자칫 지역출신의 교육의원 배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물론 충남도교육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교육의원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교육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이후 음으로 양으로 아산시교육계가 서러움을 겪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당선시키고자 하는 뜻이 강하다”며 “교육가족과 교육계원로 등 지역의 교육계에서는 지역후보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4월 경 자체적인 조율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지역주의라고 지적하며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