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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위한 희생 있어야 고객의 사랑이 돌아오죠”

제30대 아산우체국 이상신 국장(54)

등록일 2010년03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30대 아산우체국 이상신 국장이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1956년 4월12일 당진에서 태어난 이상신 국장은 1976년 신평우체국에서 첫발을 내딛고 당진우체국, 조달사무소, 체신부 전파관리국 등을 두루 거친 후 1999년 행정사무관으로 임관해 서울우편집중국 업무2과장을 역임하고 2000년 정보통신부 총무과, 기획예산담당관실, 유비쿼터스정책팀 등 여러분야에서 근무해왔다.

2007년에는 서기관으로 승진해 2008년 3월 부산 동래우체국장을 역임한 후 지난 1월1일자로 아산우체국장으로 부임했다.

이상신 국장에게 아산에 대한 인상과 아산발전 및 아산우체국의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아산에 근무한지 3개월이 돼간다. 아산에 대한 인상과 아산우체국에 근무하게 된 소감은?
▶어렸을 때부터 고향당진과 이웃에 있어서 자주 들려서 그런지 정이 많이 느껴지는 고향 같은 곳이다. 직원들도 가족같은 분위기로 잘 대해주고 있다. 체신청 본부에서 많이 일하다가 현업에 근무하니까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함께 일한다는 보람도 느끼고 있다.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어린시절을 보낸 충절의 고장이기 때문에, 부임하고 이순신 장군이 배를 타고 나라를 지켰던 곳이니 충무공의 정기를 받아 아산시 발전을 위해 일하자는 취지로 직원들과 이순신 장군이 첫 부임했던 여수로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사실상 직원들에게는 업무적 부담이 크기도 하다.

▷우체국쇼핑과 지역특산물을 연계한 사업성과 및 사업계획은?
▶사실 그전에 선정연꽃잎차 등 지역의 특산물을 우리 우체국쇼핑과 연계해 판로를 개척하고 전국적인 브랜드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판매가 잘 안돼 현재는 이뤄지고 있는 상품은 없고 아산우체국 사은품으로 활용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특산물 판매업체가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데 무엇보다 지역 생산자들이 전국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설명절에도 송악농협의 떡국 떡과 교류를 가졌지만 우리가 요구한 수요도 감당하기 벅차했다. 다른 특산품도 생산자들의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집약적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추진하려 한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우체국으로 어떤 활동을 구상하고 있는가?
▶현재도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나눔행사를 전 직원이 참여해 실시하고 있고 특히 다문화가정을 초청해서 기관견학과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민에게 섬김서비스를 제공해야 125년간 이어온 고객의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밀알이 맛있는 빵이 되기 위해서는 부서져 가루가 돼야 하듯이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희생적인 서비스정신은 결국 고객의 사랑으로 이어져 결국 나를 위한 일이 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실제로 급격히 증가하는 아산의 업무량으로 많이 어려워 하고 있지만 잘 따라주고 있다.

▷온궁로 거리에 있는 구 청사가 비어있다. 시민을 위해 활용할 계획은?
▶사실 중앙부처의 재산이라 임의로 활용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른 활용에 대한 규정이 있어서 임대수입을 발생시켜야만 한다. 안전평가는 받았는데 문제가 없었다. 3층이 비어 있는데 위치상 시내권이라 임대료도 저렴하지 못하다. 전철이 개통됐으니 시내권 경기가 활성화 되면 알맞은 사업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사업 등 사업계획은?
▶우체국은 신용사업 없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업과 보험사업만 운영하고 있다. 집배원들도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시골 구석구석까지 다니며 혼자 사는 노인분들의 금융심부름을 하고 산불예방에 동참하는 등 업무적 특성을 살려 구석구석 대민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런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조할 계획이다.

▷끝으로 아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산시의 성장이 워낙 빠르다 보니 새로 이사온 집에 우편물이 늦어지는 등 정해진 인력이 감당해야 할 업무가 벅차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서운한 부분이 없을 수는 없지만 전 직원이 혼신을 다해 어려움 속에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부분을 이해해주시고 그동안 주신 사랑과 믿음을 계속해서 주셨으면 좋겠다. 아산우체국을 주민에게 사랑받는 우체국을 만드는 것이 제 바램이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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