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학입시에서 천안지역 고교생들의 수도권 진학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총 29명 진학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천안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학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관내 고교생은 총 29명에 달했다. 또 연세대에 31명, 고려대 66명, 이화여대 25명, 기타 수도권 대학 진학생들이 948명에 달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카이스트에 3명이, 포항공대에 1명이 진학했고 충남외 지역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총 935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충남지역의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들은 총 4278명에 이었고 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938명이었다.
천안교육청 중등교육과 허 윤 장학사는 “이번 결과는 우수대학교의 진학을 위해서는 타 지역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보다 천안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향후 내 고장학교 다니기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권 전통고들 소폭 증가
학교별로는 남자고등학교중 ▶천안중앙고가 서울대 6명, 연세대 5명, 고려대 7명, 수도권 4년제에 119명을 ▶천안북일고가 서울대 5명, 연세대 6명, 고려대 11명, 카이스트 1명, 수도권 대학에 95명을 합격시켰다. ▶천안고등학교는 서울대 3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2명, 수도권 대학에 68명이 진학했다.
여자고등학교에서는 ▶천안여자고등학교가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수도권 대학에 48명, 카이스트 1명, 포항공대 1명을 ▶복자여고가 서울대 3명, 연세대 4명, 고려대 18명, 이화여대 9명, 수도권대학 141명을, ▶북일여고가 서울대 4명, 연세대 4명, 고려대 15명, 이화여대 12명, 수도권대학 163명을 합격시켰다.
서부지역 신설고, 수도권 대학 진학 약진
월봉고, 쌍용고, 두정고 등 서부지역 신설고등학교들은 수도권 대학 진학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다.
▶천안월봉고는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이화여대 2명 외에 수도권 4년제에 130명을 진학시켰다. ▶두정고등학교도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이화여대 1명외 61명을 수도권 4년제에 합격시켰다. 이외 ▶쌍용고가 서울대 1명, 카이스트 1명 외에 28명을 ▶신당고가 서울대 1명외 6명을 수도권 4년제에 진학시켰고 ▶오성고등학교는 11명이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진학에 성공했다.
지난 2009학년도의 천안지역에서는 19명의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한 바 있다.
학교별로는 전통의 동부권 학교들이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서부권 신설 학교들이 대규모로 수도권 진학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전체,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
충남도교육청도 올 충남지역 고등학교들의 대학입시를 정리한 결과 4년제 대학 합격자수가 서울지역 3126명, 충남·대전지역 8024명, 기타지역 3256명, 총 1만440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2%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지역 주요대학 합격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작년에 비해 40명이 증가한 116명이 합격해 53%, 연세대는 66명이 증가한 189명이 합격해 54%, 고려대는 76명이 증가한 236명이 합격해 48%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대 합격자 116명은 모집정원 3250명 대비 합격자 비율이 3.6%로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