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학생회가 이명박 정부 취임 2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등록금 공약 이행으로 고액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KAIST 학부 총학생회와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학생회, 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충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한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한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등은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는 5.7%의 높은 이자율과 상환시기부터 적용되는 복리 이자책정 방식의 시행령으로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채업에서나 쓰는 이자에까지 이자를 보태는 복리 책정 방식 역시 심각한 문제”라며 “3200만원을 빌린 학생의 경우 상환시기부터 적용되는 복리와 5.7%이자가 결합돼 9000만원 이상의 돈을 갚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는 군복무기간에도 이자를 물리고 학점으로 자격제한을 두어 B학점 이상의 학생만 신청케 하는 등 문제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이행하라”며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의 복리규정을 철회하고 전면 수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