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는 지난 17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아산시 레포츠종합개발계획 1차 용역보고회를 갖고 레포츠종합개발 구상에 들어갔다. |
아산시가 레포츠 종합도시로의 개발을 위한 구상에 나섰다.
지난 17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강희복 아산시장을 비롯해 관련실과장과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 레포츠종합개발계획 1차 용역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강희복 시장은 “아산시는 레포츠 사업을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지만 미개척된 부분이 많아서 외부에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산호, 삽교호는 친수공원이 가능하고 도고산, 광덕산, 설화산, 복수산 등 명산도 갖추고 있다”며 “10여 년 전 인주지역에 아산만권 종합개발과 연계해 8도 명품거리와 세계문화거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추진에 구상으로만 그친 적이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대표성 있는 사업을 검토하고 실천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는 14개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비롯한 역사문화 자원과 영인산 등 산악자원과 삽교호, 아산호 등 수변자원의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정보화마을과 특산품 등의 논업자원, 현대자동차와 삼성 LCD단지 등의 산업자원과 온천휴양지와 숙박업소 등 복합관광자원을 두루 갖춰 종합 레포츠 사업에 유용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앙정부에서 스포츠 산업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평택의 내리관광지, 천안시의 휴러클리조트, 당진의 석문 마리나리조트 등 인근지역에서 레포츠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레포츠 사업개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레포츠관광 종합도시 아산시, 지역주민 71% 원해
지난 2009년 12월5일~6일까지 경기대학 관광종합연구소에서 아산시민 197명과 타지역주민 199명 등에게 자기기입조사법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산시민의 71%가 아산시 레포츠관광종합도시 육성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를 찾은 타지역주민 역시 찬성이 65.7%로 과반수 이상이 나와 아산시의 레포츠 사업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산시에 적합한 레포츠 유형으로는 육상레포츠(아산시민 41.1%, 타지역주민 45.9%)가 가장 많았고 ▶레포츠 관광지 조성지 중심지역으로는 지역주민이 신정호(47.5%), 타지역주민이 아산호(33%)를 뽑았다. ▶아산호에 경정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에는 지역주민 67%, 타지역주민 46.9%가 찬성했고 ▶레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보완사항으로 지역·타지역주민 모두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의 개발을 뽑았다.
이밖에 ▶아산시와 어울리는 레포츠로는 수상스키, 행글라이딩,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순으로 높았고 ▶아산시에 필요한 레포츠에는 지역주민이 수상스키, 타지역주민은 번지점프와 서바이벌 게임을 뽑았으며, ▶산을 이용한 육상레포츠에는 MTB산악자전거가, 수자원을 이용한 수상레포츠는 수상스키, 제트스키 등을 선호했다.
4개 권역, 14개 지역 요소별 분석
|
권역별 종합개발 구상도. |
이번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를 ▶아산호와 삽교호 중심으로 환황해권을 다루는 해양스포츠 축 ▶영인산을 기준으로 육상·수상 레포츠 활동의 교육체험공간을 연계하는 체험교육 레포츠 축 ▶배미소각장과 폐철도부지, 배방신도시를 연계해 도심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형 레포츠가 공존하는 복합레포츠 축 ▶도고산-봉수산-광덕산-설화산으로 이어지는 산림축을 바탕으로 자연을 체험하는 에코체험 축 등으로 권역별로 나눠 지역별 특성을 살리는 레포츠를 구상했다.
주요 요소별 평가를 분석한 결과
▶아산호: 호수의 경관과 환경은 우수하지만 고압송전전로가 위치해 제약이 있고 평택호관광단지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가 용이함-경정장, 비치사커, 비치발리볼,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삽교호: 수려한 자연환경과 방조제 도로의 교통으로 휴양지와 드라이브코스 등 훌륭한 자원. 솟벌섬과 인접도로 등 각종 개발계획과 연계 가능-캠핑캐러반 파크, 4륜바이크, 모형항공기, 부유식공연장, 보사볼
▶영인산: 산정상에서 서해, 삽교천, 아산호, 시가지가 한눈에 조망되는 탁월한 경관. 자연휴양림과 산림박물관 등 주변인프라 우수. 기존 눈썰매장 등 시설활용 가능-짚라인파크, 산악연결다리, 벨리브리지번지점프, 플라이바이와이어, 카트라이드
▶곡교천: 곡교천생태하천 조성사업. 시내권과 가깝고 잔디공원, 축구장, 야구장 등 시설 구비-곡교천 수변 레포츠파크, 수변번지점프시설, 리버버깅
▶도고산: 아산만조방과 금북정맹 산들의 조망 탁월. 도고온천과 연계해 주말관광객 유치 가능. 옹기체험장, 승마랜드 등 다양한 배후시설-타잔힐즈, 마운틴코스터, 산악봅슬레이
▶봉수산: 봉곡사입구 소나무숲 경관 우수. 친환경 공법의 임도 개설로 진입 용이-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송악저수지 수영 ▶봉재저수지: 기존낚시터로 유명-피싱파크, 스포츠낚시, 낚시문화공원, 수상펜션
▶염치저수지: 도심과 인접해 접근성 우수. 다양한 시설갖춤-레포츠실버파크, 허브공원, 커롤링, 풋골프, 파크골프
▶배미소각장: 과학관, 스포츠시설 등의 부대시설 계획-인공암벽등반코스, 번지점프코스, 카트라이드코스, 실내수영장
▶배방신도시: 레포츠공원, 인공암벽,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 조깅로, 자전거도로 ▶폐철도부지: 도시와 농촌경관 혼합된 특징. 진입도로 개설 등 지원시설 조성 용이-E레포츠시설, 익스트림 트레인, 레일바이크, 레포츠아울렛몰
▶신정호: 다양한 시설 등으로 활용. 지역민 및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활발히 활용-자전거공원, 중앙분수, 수상자전거
▶송악저수지: 계곡이 발달됐고 풍부한 수량과 맑은 물. 광덕산과 봉수산 오르는 등산객 이용 높음-그린스테이션, 캠핑캐러반 파크, 패러글라이딩, 지오캐싱, 산악자전거
▶광덕산: 산중턱까지 임도·등산로 정비가 잘돼있음. 국내 최대 MTB코스 조성-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