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충남도당은 지난 8일 천안서북경찰서 앞에서, 민노당 서버의 압수수색에 항의해 기자회견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혜영)은 지난 8일(월) 오전 11시, 천안서북경찰서 앞에서 ‘기획수사, 압수수색 민주노동당 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노당 시·도 당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김혜영 민노당 충남도위원장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기획수사와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정당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다. 특히 민노당 서버 침탈은 명백한 정당파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선춘자 민노당 천안시당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 수사기관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온전히 내팽개친 채, 도대체 왜 무엇이 경찰로 해금 이토록 비상식적인 불법 수사를 감행하게 만들었는지 그 의도와 배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분명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정권차원에서 자행되는 야당탄압이자 민주노동당 파괴공작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일) 새벽,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와 전공노(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의 민주노동당 가입 여부를 수사한다는 이유로 경기도 분당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있는 민노당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