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일, 어려운 이웃 30가정에 맛김을 전달한 부성동 새마을부녀회.
시가 주도하는 성금모금운동이 지난 1월말로 끝났지만, 아직도 지역의 독지가들과 여러 개인, 단체들의 이웃사랑 온정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민족명절인 설을 앞두고 있는 지난주, 지역 곳곳에서는 위문품 전달이 줄을 이었다.
업성동에 사는 이강원 씨는 지난 1일 오전 부성동 주민센터를 찾아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6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전달했다.
또, 입장면 가산리에 있는 글로벌텍㈜ 한동규 대표이사는 같은날 오전 입장면사무소를 찾아 회사와 직원들이 모은 성금 118만8000원을 맡겼다.
성환읍 성환신용협동조합(이사장 공창억)도 5일 오전, 성환읍사무소에 사랑의 쌀(20㎏) 200포, 라면 100상자를 전달했다. 성환신협의 위문품 전달은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가 됐다.
도심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다양한 선행을 펼쳤다.
쌍용동 주공7단지 1차 봉서당 경로당(회장 박용철)은 6일 오전, 설맞이 불우노인돕기 행사를 개최했다. 박용철 회장은 설을 맞아 불우이웃성금 50만원과 함께 자체 모금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라면 100박스(140만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따뜻한 잔치국수를 점심식사로 제공했다.
백석동 주공그린빌2차(아) 입주자대표회(회장 서용득)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4일(목), 백석동 주민센터를 찾아 소년소녀가장 등 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과 쌀 200㎏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입주자대표회와 주민들이 운영비를 아끼고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은 것으로 1인당 20만원의 장학금과 쌀 40㎏이 전달됐다. 입주자대표회는 지난해에도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부녀회원들도 흰떡을 판매한 금액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부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임상선)도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했다. 임상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지난 5일 오전, 자체 기금으로 마련한 맛김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30가정을 찾아 전달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