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도서관이 개관한 한 달간 이용객이 9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두정도서관 종합자료실.
지난해 12월22일 개관한 시립 ‘두정도서관’이 개관 1개월을 넘어서며 지역의 문화와 정보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흥 주거지역인 서북구 두정동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한 ‘두정도서관’은 쾌적한 주변 환경과 이용 편의성으로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
두정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은 두정·백석·불당동 등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 주민이 주를 이루며, 개관 후 한 달간 이용객이 9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일 평균 3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주말에는 3500여 명에 달하며, 도서대출도 총 4만7640권으로(1일 평균 1588권) 방학 중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또, 도서대출자는 1만6748명으로(1일 평균 558명) 나타났고, 회원증 발급도 3434명(1일 평균 114명)에 달하는 등 가족단위 단골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도서대출자 중 아동대출이 8097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48%를 차지했고, 도서도 아동도서가 2만7335권(5%)으로 어린이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다.
두정동에 거주하는 이용자 문지순(50)씨는 “두정도서관이 들어서 주민의 정서함양과 여가선용을 위한 중심공간이 되고 있다”며, “도서관 하나로 지역 분위기가 좋아지고 문화 수준도 높아져 가족과 함께 수시로 이용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앙도서관 이충미씨는 “이같이 ‘두정도서관’이 이용객의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체험, 멀티미디어, 놀이마당, 유아방 등을 갖춰 특화했으며, 이용 편의성과 자료의 접근이 쉬운 점, 계층별로 전문자료 비치 등 주민들의 욕구를 맞춤형으로 충족시키고 있는 점이 주요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천안시는 ‘두정도서관’이 더욱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신간 및 분야별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어린이 독서생활 지원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독서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정도서관은 서부구 두정동 985번지 부지 1만6325㎡에 지하 2층 지상 3층 6662㎡ 규모로 건립된 두정도서관은 850석 규모의 열람실과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소장 도서로는 일반도서 2만5000 권, 아동도서 2만권 등 4만5000 권의 도서와 함께 외국자료 및 점자자료, 동영상 자료(DVD) 등을 비치하고 있다.
‘두정도서관’은 ▷어린이 열람실 및 디지털 자료실이 오전9시~오후6시 ▷종합자료실은 오전9시~오후10시까지 운영되며, 매월 첫째·셋째 주 월요일 및 정부지정 공휴일에 휴관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