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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대 ,아산 캠퍼스 재추진

6개 학과 190명 규모…영동지역민과 갈등

등록일 2010년02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과거 아산캠퍼스를 추진한 바 있는 영동대학교가 아산캠퍼스 조성을 재추진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동대 전경.

아산시에 영동대학교가 제2 캠퍼스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영동대학교(총장 채훈관)는 오는 2013년 3월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산 14번지와 월랑리산 74-1번지 일원 43만8158㎡(13만2000평)에 제2캠퍼스를 개교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학위치 변경계획 승인을 요청했으며, 교과부는 지난 1월15일 아산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내 영동대 캠퍼스 용지가 학교보건법 및 시행령에 저촉되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에 나서는 등 승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달사태를 겪고 있는 영동대는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아산에 캠퍼스를 조성해 신입생유치에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는 방침으로 컴퓨터공학과 등 6개 학과(1학년 정원 190명)를 이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는 영동대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중이며 가부 결정까지는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학측은 영동군민에게 본교 활성화시책 등을 충분히 납득시킨 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영동대에서 지난 2002년 매입한 아산시 음봉 동암리 일대 임야가격은 당시 3.3㎡당 7만~11만원대에서 20만~30만원, 농지는 15만원에서 40만~50만원 대로 3~4배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에서는 대학 입지에 대해 경관과 환경 등을 고려해 위치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교과부에서 아산시로 영동대학교 위치변경에 따른 도시계획변경승인 신청을 문서로 보내왔다. 시에서 검토한 결과, 영동대 제2캠퍼스 설립부지가 연암산 일대로 주변지역보다 표고가 높고 능선에 위치해 대학 경관 및 환경문제를 고려할 때 부적합하기 때문에 산지 능선 하단부로 입지위치를 변경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라며 “어느 시군이나 대학입지에 반대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문제도 있어 입장을 밝히기엔 조심스럽다”고 답변을 아꼈다.

한편 영동대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사이에도 이 일대 부지를 매입하고 제2캠퍼스 조성, 전자공학과와 테크노미디어디자인과 등 4개과 190명의 이전을 추진했었지만, 인근 대학들의 반발과 특정지역에 대학 캠퍼스가 밀집하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 교과부 불허방침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이전도 영동군 주민들이 국회와 교과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거세다.

영동군 주민들은 영동대 교내에 군립노인병원과 군립수영장(국민체육센터), 고령친화기업지원센터 등을 지어주고 운영권까지 넘겨주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왔는데 캠퍼스를 이전하는 것은 지역민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재학생까지 500명 안팎의 학생이 줄어 지역상권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이전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영동대학교가 위치 신청한 음봉면 동암리 일대.

영동대는?

법인명은 학교법인 금강학원이고, 교훈은 ‘진리탐구·사회봉사’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12번지 1호에 있다. 1994년 3월 영동공과대학으로 개교했고, 1995년 9월 영동공과대학교, 1997년 12월 영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외국어계열, 사회과학계열, 사범계열, 웰빙·보건계열, BT계열, IT계열, 건설계열, 디자인계열, 스포츠계열 등 9개 계열에 38개 학과 및 전공으로 구성돼 있고, 대학원으로는 산업정보대학원이 있다.

부속기관으로는 도서관·학보사·교육방송국·사회교육원·영동대생활관·산학협력단 등이 있고, 부설연구소로 첨단공학연구소·영상연구소·학생생활연구소 등이 있다.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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