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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현충사 인근에 있는 충무교육원에서 충남도 대안학교인 충무학교가 오는 3월 개교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충무교육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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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의 광역단위 공립 대안학교인 충남도 충무학교가 올 3월 개교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올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청소년 인성교육기관(가칭 충무학교, 아산시 염치읍 소재)의 2010년 전반기 입교 대상학생 모집, 대안교육전문교사 채용 등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비 30억, 도비 30억, 도교육청 30억 등 90억을 투자해 추진되는 충무학교는, 건물 신축이 지연되는 관계로 올해는 충무교육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중학교 남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중단 학생, 학교 부적응 학생 40명을 모집해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여중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전액무료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심성계발, 진로탐색, 현장학습 등 학교생활적응력 향상, 학생소질·적성계발을 중심으로 기존 학교 교육과 차별화를 두어 학생들이 성취감과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장기 기숙형 교육으로 실시되는 점을 감안해 동아리, 자치활동 등 가족적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 탐방, 해외탐방 등 현장 학습을 다수 포함해 학생들이 넓은 세계와 현장을 접하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의 중점을 둘 계획으로, 교육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영해 교육 후 원적교에 복교해 학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신청은 오는 1월25일까지 각 읍·면·동이나,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서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 교육협력법무담당관실(042-220-3033), 또는 충무교육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도 교육청 조일규씨는 “현충사와 인접해 있어 문화재법 관계Fh 신축건물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충무교육원에서 실시한 기존 리더십교육을 일부 공주의 교육원으로 이관하면 학생 수용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올 5월에 착공해 2011년에는 신축건물에서 충무학교가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위기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복지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정부·지자체·교육청이 연대하는 사회안전망 조성의 모델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