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노인회가 마을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에서 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마련한 성금 2214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지역 어르신들이 쌈짓돈을 모아 큰 사랑을 실천한 미담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시 노인회(회장 이 훈)는 마을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에서 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마련한 성금 2214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지난 3월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의 협조를 받아 630곳의 경로당과 3곳의 노인대학 등에 나눠주고 회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성금모금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과 마음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100원이든 500원이든 생각나는 대로 저금통을 채워가자며 동참을 이끌어 냈다.
10개월간 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은 개봉해 노인회와 지역 분회별로 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으며, 나머지 370만원도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전달했다.
이 훈 지회장은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노인들도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봉사를 실천해 보자는 마음으로 성금모금 운동을 펼쳤다”며, “3만여 노인들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