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천안지역 재학생 12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화) 서울대 수시모집 최종합격자 발표결과, 천안관내 고등학교에서 최종 11명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교 수시모집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수학능력시험 전형으로 지역균형선발 분야, 성적우수자분야, 특기자분야로 나누어 선발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 통과한 학생들은 수학능력시험 4개영역(언어영역, 수리탐구, 외국어영역,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에서 2등급 2개 이상을 획득하면 최종합격자로 결정된다. 이번 합격자들은 지역균형 선발분야에 7명, 특기자 분야에 4명이 공대, 사범대, 간호대, 경영대 등 여러 계열에 걸쳐 합격했다.
올해의 특징은 그동안 일부 학교에 한정됐던 서울대 합격생이 교육여건이 열악한 신설학교에서도 배출됐다는 점이다.
학교별로는 ▷천안중앙고 3명 ▷북일고 2명 ▷월봉고 2명 ▷쌍용고 1명 ▷천안여고 1명 ▷천안두정고 1명 ▷천안신당고 1명 등 7개 고등학교 11명이 수시에 합격했다.
천안교육청 허 윤 장학사는 “타 지역 특목고 보다 천안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유의미한 결과”라며 “이제는 진로 결정의 새로운 방향타인 대학입학사정관제의 중요성을 알고,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18명·아산3명, 서울대 수시합격
한편, 충남에서는 이번 서울대 수시모집에 36개교 60명이 합격했다. 전년에 비해 학교수로는 12개교, 학생수로는 28명이 증가한 수치다.
학교별로는 충남과학고 7명, 한일고 5명이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별로는 시 단위에서 공주시가 18명, 천안시 12명, 서산시 5명 순이었고 아산시는 3명이 합격했다. 군단위에서는 당진군, 부여군, 홍성군에서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도 교육청 김혁주 학력증진지원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진학지도에 적극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에 정진한 많은 학생이 있었기에 이같은 성과가 가능했다”며 “다른 해와 달리 도교육청 차원에서 고3부장 진학지도 협의회를 통해 학교간 지원 정보를 공유해 맞춤형 지원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