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병환)는 지난 10일(목) 오전 10시, 경찰서 주차장에 간이장터를 마련해 쌀 수급시장 불안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쌀을 구입하는 ’농촌사랑 햅쌀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찰관 1인이 쌀 1포대씩을 구매하는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농민을 직접적으로 돕고자 하는 사랑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준비 단계부터 자율적인 사전 주문이 260여 건, 당일 장터에서 3000kg(약 540만원)이 판매됐다.
현장에서 쌀을 구입한 지구대 이모 경사는 “고향 부모님 댁에서 쌀을 가져다 먹기는 하지만 농사 지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우리 지역 농민 쌀도 팔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찰팀원들과 함께 관내 독거노인께 드릴 생각이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쌀을 판매한 농민 윤모씨(68)는 “불경기 속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으며 판로를 찾고 있었는데 이번 경찰관들의 직거래 장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천안서북경찰서는 구입한 쌀 대부분을 각 부서, 서내 동아리 등에서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와 봉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