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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당초 우려했던 2010년 고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했다. 학부모 500여 명을 초청해 실시했던 고입설명회 모습. |
아산시가 당초 우려했던 고입대란을 막고 우수학생 유치도 역대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2010고입의 가장 큰 과제 두 가지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월3일 2010학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입학원서 접수 결과 올해 상위 10%이내 중학생 257명중 193명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 우수중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75.1%로 아산시 역대 최고의 진학실적을 보였다.
이는 절반 이상이 외지로 유출됐던 지난 2004년 진학률 46.6%와 비교하면 불과 5년만에 이뤄낸 엄청난 결과라는 평이다.
지난해의경우 중학교 내신 170점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전년도에는 72명중 35명이 관내학교로 진학해 48.6%의 진학률을 보인 반면 올해에는 82명중 55명이 관내학교로 진학해 67.1%의 진학률을 나타내고 있다.
상위권 학생의 성공적인 유치뿐 아니라 100~130명까지 예상됐던 하위권 학생의 대거 탈락의 우려도 타지역 전문계고 유도와 함께, 전형기간 3일동안 상위권 학생부터 우선적으로 접수해 성적별로 안배했던 고입진로 상담, 관내 중학교졸업생 15명만 넘치게 마감하는 쾌거를 올렸다.
온양고, 아산과, 온양여고, 한올고, 설화고 등은 입학정원과 모집인원을 맞췄으며, 용화고에서 13명, 둔포고에서 2명이 초과접수한 상황이다.
아산교육청 이회종 장학사는 “학부모들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고입설명회를 2차에 걸쳐 실시하면서 학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전환된 것 같다”며 “아산시 미래장학회에서 중학교 내신 상위 5%학생이 관내 고등학교 입학시 장학금지원 350만원과 함께 명문대 진학시 500만원을 지원하는 전폭적인 장학금 지원도 마음을 움직이는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장학사는 “최근 2010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 수시 1차 7명, KAIST 2명 최종 합격의 결실을 비롯해 최근 3년간 아산시 관내 고등학교 졸업생(상위10%)의 대학진학 현황이 명문대 진학을 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과 아산고등교육의 신뢰도를 높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산시청 주민자치과 오채환씨도 “이런 결과는 그동안 아산시의 적극적인 교육투자와 함께 관내 고등학교에서 꾸준한 명문대 진학실적을 올림으로써 학생 및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고 아산교육청 및 일선 학교 교사들의 효과적인 진학지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아산시에서는 우수인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더욱더 확대하고 다양한 교육지원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