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초등학생 백신 1차 접종 마무리, 중학생도 3일 완료예정
신종플루의 일일 확산세가 확연히 누그러지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과 함께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신종플루의 확산세가 확연히 누그러졌다.
겨울이 오면서 계절독감과 함께 확산의 범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우려를 자아내던 신종플루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현재(11월29일 기준) 천안지역의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5857명이 발생해 이중 95.7%인 5605명이 완치됐으며, 치료 중인 252명도 10명을 제외하고는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환자 발생도 11월18일 20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주에는 평균 132명 이하로 준 것으로 집계됐고,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처방도 지난 11월10일 하루 1586명분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주는 일평균 368명대로 감소했다.
천안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전력하면서 개인위생 청결 유지 등 시민의 신종플루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유·초·중학생의 발생현황을 집계하는 천안교육청 자료로도 지난 27일 기준, 총 치료중인 학생수는 ▷유치원 25명 ▷초등 366명 ▷중등 84명 등 총 477명으로 집계됐고 이날 발생환자수는 초등학생 15명 등 17명에 불과했다. 입원치료 환자는 초등학생만 4명이었다.
증상을 보인 학생만 2000명이 넘었던 얼마 전과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다.
중학생 접종 마무리, 고등학생 접종 시작
천안시보건소는 천안교육청 등과 함께 예방백신 접종에 나서 지난 24일(화) 68개 초등학교 4만명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마무리 했다.
중학교는 27일 기준으로 총 28개 학교중 23개 학교가 백신접종을 마무리 했으며 백신 수급이 정상화되는 3일(목) 모든 중학생이 접종을 마치게 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면 지역 5개 고등학교만 접종을 마친 상태. 시내권 고등학교는 애당초 오늘(1일)부터 접종 예정이었으나 백신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 3일부터 접종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이 학교를 방문해 본인의 신청과 예진을 거쳐 무료로 접종됐으며, 만 8세 이하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게 된다.
학교 예방접종은 원래 오는 16일까지 예정이었으나 백신 수급관계로 며칠 늦어질 전망. 유초중 전체 접종대상은 총 120개교 9만8252명이다.
한편, 사전 예약에 의해 시행되는 의료기관 예방접종은 총 154개 병·의원에서 진행되는데 ▷6개월 이상~미취학 아동은 7일(월)부터 접종하며, ▷만 18세 이하 중 의료기관 접종을 원하는 자는 16일(수) ▷임신부는 21일(월)부터 ▷만성질환자는 2010년 1월7일(목)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