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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창면 새마을회 김장나누기 행사 모습. |
갑자기 찾아온 한파가 시민들의 몸을 움츠려들게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은 더욱 뜨겁게 오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한 주간 지역을 따뜻하게 해준 소식들을 모아봤다.
장학금 전달, 자장면 봉사 ‘눈길’
음봉면 사랑나눔회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면장실에서 음봉면 신휴리에 위치한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 덕현(대표 정현재) 리싸이클로부터 후원금 100만원을 받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5명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현재 대표는 “힘이 닿는데 까지 도와줄테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잘 자라주기를 바라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5명의 학생에게 매월 2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교육청(교육장 안성준) 산하 관내 초·중·고, 충무교육원·교육청 교직원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째주 토요일이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그동안 봉사활동은 10~25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지난 14일에는 그 여섯 번째 봉사활동으로 환희애육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생활관 청소, 제초작업, 쓰레기장 분리수거 정리와 동절기를 대비한 김장준비, 화목 땔감 준비 등 을 위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에게는 문화상문권을 전달했다.
아산교육청 안성준 교육장은 “아산교육가족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회단체 및 사람들을 위해 작은 사랑의 나눔 봉사활동을 확대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1세기 청년여성봉사단(단장 여운영)은 지난 11월 17일 오전 9시부터 좌부동에 위치하고 있는 초원아파트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1세기청년여성봉사단은 사회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매달 아산시 관내의 노인정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와 냉장고 및 싱크대, 환풍기, 전등 등 사람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청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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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면에서는 독거노인들에게 자장면 봉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
선장면 신문리에서 중국집 청궁(도고온천 소제)을 운영하는 유봉훈 대표는 관내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사랑의 자장면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관내 거주하는 60여 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자장면 나눔 봉사를 했는데, 선장사랑나눔회(위원장 박찬각) 위원들과 선장면사무소(면장 이영운), 독거노인관리사 등에 연계해 행사를 추진했으며 차량을 이용해 각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을 모셔다 드리는 봉사를 하고 같이 둘러앉아 말벗이 돼주는 등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눴다.
유봉훈 대표는 “이번 행사로 미약하나마 주위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런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사랑은 김장김치로 전해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김장철,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시새마을회(회장 조영구)에서는 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누기 사업’을 지난 19일 아산시새마을지회에서 아산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성순)를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각 읍·면·동새마을 남·녀 지도자협의회에서 실시해 관내 저소득층, 무의탁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가구에 방문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아산시새마을회에 100명이 참여했으며, 같은 날 인주면사랑나눔회(회장 김동식)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자)에서도 인주면사무소 광장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 500포기로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어 불우이웃 50여 세대(가구당 20㎏)에 직접 방문 전달했다.
이에 앞서 신창면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회장 신현길, 부녀회장 박옥주)는 지난 16일과 17일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 온양농협신창지점에서 기탁한 배추 500포기로 담은 김치를 어려운 이웃 80가구에게 20㎏씩 전달했다.
아산 선진봉사단(단장 현창규)은 18일 영인면 성내리 소재 석촌문화재단 성모복지원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봉사 활동을 실시, 구호품 전달과 봉사 활동을 마치고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김장봉사를 했다.
아산시 배방읍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는 겨울을 맞이해 배방읍 회룡1리 등에서 직접 재배한 순수 우리고장의 배추로 김장을 담아 저소득층 650세대 9750㎏(약 300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김치는 저소득층 300세대와, 아산시노인복지회관,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온주종합사회복지관, 도고서부사회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재가결연 대상 저소득층 350세대에게도 함께 지원됐다.
지난 18일(수) ‘사랑+행복 김장나누기’ 축제에서는 아산시와 탕정면 새마을협의회, 삼성트라팰리스 주부봉사단을 비롯한 지역 14개 단체, 삼성전자 LCD사업부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김치 20톤 2000상자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올해로 5번째 맞는 이번 행사는 2005년부터 아산시와 지역 시민단체, 삼성전자 LCD사업부 임직원들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해왔으며, 올해는 지난 9월 직접 파종해 손수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근 것으로, 저소득가정 등 2000세대에 전달됐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이밖에도 ‘사랑의 교복 전달’, ‘내 고장 도서 지원’, ‘공부방 교육활동’ 등 월 60회 이상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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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에서는 외국인들이 김장봉사에 참여해 다문화가정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줬다. |
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는 지난 15일(일)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치 담그기와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김장체험행사는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과 교직원 50 여명이 참가해 13일은 배추뽑기, 14일은 배추 절이기를 경험하고, 15일은 김장담그는 행사를 했다.
선문대 교직원들이 후원한 김장 1200 포기는 김장담기 어려운 150여 가정의 다문화 가정에게 김장을 배달해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게 한국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