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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대학의 아산시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경찰대학과 아산시는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
“아산시내에 정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생도들을 상상해봐라. 질서의 기가 넘치는 아산시가 될 것이다.”
김정식 국립경찰대학장이 아산시 이전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아산시의 미래를 그린 말이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정식 국립경찰대학장 이하 교직원들과 강희복 아산시장과 아산시 시의회 김준배 의장과 조영수 아산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경찰대학 아산시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경찰대학과 아산시는 상호지원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립경찰대학의 아산시 이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아산시는 국립경찰대학 이전사업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 등 행정력을 지원하며 국립경찰대학은 아산시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아산시에서는 도시계획시설(변경)결정 등 기술적인 부분과 토지보상업무 등을 지원하며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확보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정식 학장은 “정복을 입은 생도들이 거리를 활보하면 아산시는 질서의 기가 흐르는 멋진 도시가 될 것”이라며 “21세기를 위한 질서의 향도를 길러내는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복 시장 역시 “아산시에는 3개 종합대학과 2개 단과대학이 입지해 있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경찰대학까지 유치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찰대의 이전으로 아산시의 새로운 발전을 틀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에 27만평 규모로 위치해 있는 국립경찰대학은 지난 6월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산시 신창면 황산리 및 기산동 일원으로 105만㎡(32만여 평) 부지로의 이전이 확정됐다.
국립경찰대학 이전사업은 2010년 1월부터 도시계획시설(변경)결정 및 실시계획 등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계획수립에 착수하며 2011년말 착공돼 2015년 준공 및 개교할 계획이다.
아산시 도시계획과 정규섭 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경찰대학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25일 개교를 앞두고 있는 경찰교육원과 이전추진중인 경찰수사연수원 등 경찰관련 교육기관이 아산시에 집적함으로써 아산시는 명실공히 경찰교육의 메카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