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에 수시합격한 이민정 씨.
지난 2005년 12월26일 개교한 한빛장애인야간학교(교장 박성호)가 드디어 첫 대학생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주인공 이민정(26)씨는 2006년 9월, 한빛야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지난해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이번 나사렛대학교 인간재활학과 수시모집 전형에 최종합격했다.
2010년부터 평소 꿈꿔 왔던 장애인복지향상을 위한 첫 수업을 듣게 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9월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한 바 있다.
한빛평생교육원 최재석 팀장은 “이번 합격은 한빛야학에서 쉼 없이 노력한 이민정씨 개인적 성취임과 동시에 지역에 성인장애인 교육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시절 개교한 한빛야학이 4년 만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2009년 11월 현재, 전국에는 29개 장애인야간학교가 성인장애인의 교육복지 향상을 꾀하고 있는데, 이 중 한빛야학은 충남 유일의 성인장애인 교육기관으로, 금년 10월에는 장애인평생교육시설 등록을 통해 더욱 장애당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비롯하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중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최 팀장은 “한빛야학은 기존 수업은 물론 주간까지 수업을 확대하는 방안 등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많은 장애당사자가 제도권 교육과정을 밟아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