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모든 수험생이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침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충남에는 7개 시험지구 24개 시험장에서 2만758명이 시험을 치르는데, 55시험지구인 천안·연기 지역은 16개 고사장(천안14·연기2)에 354개의 시험실이 있으며 전년보다 1427명이 늘어난(22.7% 증가) 총 7721명의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 예비소집은 내일(11·수) 오전10시 출신고등학교 또는 시험지구교육청에서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모든 수험생이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을 치를 시험장학교 및 시험실을 확인하게 된다.
수능시험 당일인 12일, 수험생은 아침 8시10분까지 수험표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입실을 완료해야 하며, 시험실 반입금지물품을 소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 무효 등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언어 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6시 5분까지 진행된다.
수능고사 학교에 환자용 분리시험실 설치
순천향대병원·한사랑병원. 병원시험장으로 지정
충남도교육청과 천안교육청은 시험장학교 방송시설, 전기, 소방 시설 등의 점검에 나섰고, 충남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TF팀을 가동해 부정행위 예방에 나서는 한편,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대비 대책 수립 운영 등 수능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수능 10일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까지의 학습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도내 각 시험장 54교에는 각각 담당의사 1명과 보건교사 2명이 임명됐으며, 분리시험실도 2개씩(확진환자용, 의심환자용)을 설치했다. 의료진은 시험장학교에 근무하면서 만약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병원시험장도 지정됐다.
천안지구에서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아산에서는 한사랑 아산병원이 병원시험장으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게 되며 시험장에는 책임자 1명, 관리요원 2명, 감독관 3명, 경찰 2명이 투입된다.
9일~10일에는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해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병원에 상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예비소집일인 11일(수)에는 예비소집 장소에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병원시험장 또는 분리시험실로 배치, 응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수능시험일에 입원환자는 병원시험장에서, 확진환자는 확진환자용 시험실에서, 의심환자는 의심환자용 시험실에서 응시를 하게 된다.
천안시 수능시험 종합지원 대책 마련
천안시도 2010수능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공무원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한편, 50인 이상 기업체의 출근시간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에는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험생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8시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예비차량을 투입하는 한편,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과 주차지도를 펼치기로 했다.
또한, 수험생 교통 편의를 위해 진행 중인 도로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듣기평가 시간대 소음 예방을 위해 시험장 주변의 각종 공사의 일시 중지를 계도한다.
특히, 수험생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마스크, 손 소독제, 살균제와 홍보물 등을 천안교육청을 통해 지원했다.
아울러 음식업소의 위생관리 및 부당요금 근절과 수험생 편의제공 등의 협조를 요청하고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아 수험생을 위한 따뜻한 음료 제공을 돕는 한편, 시험 당일 입교시간까지 각 시험장소와 종합터미널 등 70여 명의 공무원을 배치하여 수험생 안내와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