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27일(화) 오후 1시30분 WHO 국제안전도시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천안시가 WHO국제안전도시로 공인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천안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로 공식 선포됐다.
시는 지난 27일(화) 오후 1시30분 시청 봉서홀에서 성무용 시장과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레이프 슈반스트롬’(스웨덴)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인 협정서 서명 및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국제안전도시 프로젝트는 천안시가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4년 만에 결실을 거둔 것으로 국내 도시로는 수원시, 송파구, 원주시, 제주시에 이어 5번째다.
천안시의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성무용 시장, 류평위 시의회 의장, 슈반스트롬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장, 조준필 아시아 안전도시공인센터장이 함께 안전도시 공인 협정서에 서명함으로써 공식적인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참여 기관은 연령과 환경 및 모든 상황을 포함하는 지역사회 전체를 포괄해 지속적으로 안전을 증진하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천안 시민의 노력을 지원 평가하며, 국내외적으로 천안 안전도시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슈반스트롬’ 센터장은 천안시의 공인을 인정하는 동판과 휘장을 전수하고 축하했으며, 천안시의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 등 안전도시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성무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전도시 선포는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과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를 계기로 시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5년마다 재공인을 받게 되며, 천안시는 2017년까지 손상사망률을 50% 감소시킨다는 계획으로 범죄, 교통, 가정, 지역, 재난재해, 산업 안전 분야의 65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구상이다.
선포식에 앞서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안전도시 국제 심포지엄’은 슈반스트롬 센터장의 국제안전도시 소개, ‘조준필’ 아시아 안전도시 공인센터장의 ‘성공적인 안전도시사업 추진을 위한 리더십’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천안·아산 시민안전통합관제센터 운영에 대한 사례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제안전도시 사업 추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국제안전도시 개념은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에서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성명서를 채택함으로써 정립됐는데, 그 지역사회가 사고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이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국제안전도시는 WHO지역사회 안전증진협력센터가 일상생활에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사고와 손상에 대하여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예방활동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요건을 갖춘 도시를 대상으로 실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급속한 시세 확장과 인구증가 등으로 시민의 손상문제가 부각 되면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민선 4기 약속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한국형 안전도시 시범 자치단체에 선정돼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안전도시 사업 추진에 실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