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통일의 가교역할을 하는 국어선생님

김수동(45, 천안서여중 교사)

등록일 2009년10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서여중 김수동 교사.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현재 새터민(탈북민) 청소년들이 벌어진 남북한의 사이에 가교역할을 해 줄 아이들입니다.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해요.”

김수동 교사는 현재 천안서여중(교장 홍덕희)의 교무부장으로 재직중인 국어교사다. 김 교사는 새터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교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예전부터 새터민청소년들의 학교인 ‘하늘꿈학교’에 출강하던 김수동 교사는 2007년 ‘남북한 국어과 교육에 나타난 교육적 인간상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새터민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이후 미래교육포럼과 스승존경운동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새터민 학교의 수준별 학습교재 제작에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각종 행사는 물론, ‘국어사랑(http://ksd9686.casg.ms.kr/)’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새터민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교육청이 주최한 ‘제1회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새터민 수업지원을 통한 통일대비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 정말 걱정들 많이 하시잖아요. 선생님의 권위도 없어진지 오래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하늘꿈학교에 출강해보면 아이들이 정말 ‘스펀지’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뭐 하나라도 빼먹지 않으려하는 그 수업태도가 교사들을 더 열정적으로 만든다니까요.”

알수록 빠져들수록 애정도 커지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밟힌다. 새터민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너무 희미해져 가기 때문이다.

“올해기준으로 새터민은 1만5000명 정도, 이중 학령기에 있는 아이들이 5000여 명 정도 됩니다. 남북한의 문화차이와, 익숙치 않은 개인주의 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아직 우리사회에 새터민에 대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없는 탓이기도 하죠.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 북한교육과 관련한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진희 기자>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