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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추석지나 다시 급증세

천안지역 학교 확산세 뚜렷 치료중인 초중생만 300명 넘어

등록일 2009년10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종인플루엔자가 다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한가위를 전후해 잠잠한 듯했던 신종플루는 저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계절독감기와 맞물려 불안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천안시보건소에 접수된 데이터를 보면 천안은 총 1730명이 감염양성을 보였고 이중 1606명은 완치된 상태다. 나머지 124명은 자택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입원환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산은 천안에 비하면 조금 덜한 편.
초등학생~대학생 중 총 407명이 발병해 371명 완치됐고 36명은 격리중이며 3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시보건소 함창규 질병관리팀장은 “환절기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지면서 최근 급증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신종플루, 천안지역 학교 증가세 뚜렷해
휴교, 등교중지 조치 잇따라도 증가세 여전

지난 21일(수)에는 도 보건행정과장 및 각 시·군 보건소장이 참여한 교육과 예방접종사업 안내 및 세부계획 발표가 있었다.
이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27일부터 일선 의료·방역 요원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이후 11월부터 학생들, 12월부터 영·유아, 임신부의 접종이 이뤄진다.
또 2010년 1월이후에야 군인, 사회복지시설, 노인,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일반인들은 2010년 1월말이나 2월이 되어서야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주 닷새간 초중생만 350여 명 확진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면 집단생활자, 특히 학생들의 감염이 두드러진다.
천안지역도 전체 감염확진자 중 초·중·고 학생들의 비율이 80%를 훌쩍 넘어선다.
특히 지난주 B고, B여고, H고 등 고등학교에서도 휴교와 등교중지가 이어지면서 수능을 보름 남짓 앞둔 고등학교와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초·중학교의 확산세도 우려스럽다. 유·초·중학교의 신종플루 감염 현황을 관리하고 있는 천안교육청의 자료를 보면 8월19일 첫 발병이후 10월1일 전까지 천안지역에서 신종플루 확진자로 판명된 학생은 총 836명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지난 23일까지 확진된 유·초·중 학생의 누계는 1300여 명에 달한다. 20여 일 사이에 유·초·중 환자만 540여 명 가까이 늘어난 것. 특히 지난주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확진된 학생수가 356명으로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이후 일주일간 발병자가 하루에 10명 안팎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잠시 관계자들이 숨을 고르기도 했었지만, 하순에 접어들면서 더욱 강력한 증가세가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과 21일에는 하루에 발병이 확인된 학생이 각각 80명을 넘기기도 했다.
23일까지 각급학교별 데이터를 보면 감염확진자가 발생한 ▶유치원은 총 12곳에 51명 ▶초등학교는 49개교에 413명 ▶중학교는 25개교에 720명 수준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C중학교로 확진자만 75명에 달했다.
천안교육청 이성기 보건담당은 “23일부터 전교생 발열체크를 교실에서 진행할 것 등을 담은 지시사항들을 각급학교에 전달했다. 27일 오후에는 천안보건소와 접종일정과 방법, 인력배분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전까지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힘써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천안시에는 현재 4만6000여 명의 초등학생, 2만6000여 명의 중학생, 2만50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재학중이다.
초등학생들에 대한 접종 승인도 11월초에나 날 예정인데다 접종대상이 10만명에 달하다보니 천안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접종만도 12월까지 다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더구나 유치원 학생들은 우선 접종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형편. 
학부모들의 걱정은 잦아들줄 모르고 있다.
<이진희 기자>

신종플루 학교대응 긴급대책 회의 개최
28일 각급학교 모든 관계자 대상으로 연수

지난 22일(목) 오전 9시에 도교육청에서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최근 신종플루 감염학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 22일(목) 오전 9시에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번 긴급대책회의 주요내용은 ▶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점검하고 대거 확산방지를 위한 경각심 제고 ▶교실, 화장실 등 학생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에 수시로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소독제 긴급지원 ▶정부의 신종플루 치료제 비용 분담금 12억8000만원 확보 ▶11월 중순부터 실시되는 정부의 학생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학교 건물 출입구(현관 등)에서 실시하던 학생 발열점검을 실외가 아닌 교사내(복도 등)에서 수업시작 전에 실시 ▶교실내 환기는 물론 기온변화에 따라 난방기를 가동해 적정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충남교육청은 또한 오는 28일(수) 모든 학교(유·초·중·고·특수)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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