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에서는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야외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지난 23일(금) 11시 국가보훈처(처장 김 양)의 후원을 받아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야외 특별기획전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막한 특별기획전은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 역사적 의의를 국민과 함께 기리고자 마련된 것.
하얼빈 의거현장 연출재현모형은 의거직전 하얼빈역 전경 및 하얼빈역 플랫폼에 내리는 이토 히로부미 모습 등 사진자료를 비롯해 안중근의사 의거관련 일본측 문서 등 각종 사료를 토대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09년 10월26일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또 관람객들이 실제로 하얼빈역을 통과해서 플랫폼에서 안중근의사의 하얼빈 의거 장면을 모형으로 살펴보고, 당시 이토 히로부미가 타고 왔던 것으로 연출·재현된 기차를 직접 타고 의거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국민들이 의거 당시의 현장감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연출 전시했다.
이외에도 안중근의사의 출생과 항일구국운동, 안의사 의거의 의의와 옥중투쟁 등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관련 자료를 함께 전시하고 개막식에 앞서 안중근의사의 단지인장과 혈서태극기를 폐자재인 음료병뚜껑을 활용하여 친환경 조형물로 제작하는 체험이벤트가 열린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음악회 및 공연 등 함께 열려
독립기념관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 특별기획전 이외에도 안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도 개최했다.
지난 24일(토) 오전 10시에는 약 4㎞에 이르는 독립기념관 경내 단풍나무 숲길을 구간으로 안의사의거 100주년을 기리는 걷기대회가 열렸고, 24일과 25일에는 친환경 체험행사 계획으로 100대의 자전거를 이용해 경내에 설치된 애국지사의 어록을 가족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두 바퀴로 푸는 애국지사 어록 퀴즈’가 열렸다.
또한 24일 겨레의 집 특설 무대에서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한껏 느껴 볼 수 있는 공연행사가, 25일 저녁에는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특집음악회가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 마당에서 인기가수 20팀이 출연하는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