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자작 하이브리드카 ‘경합의 장’ 열려
‘제5회 전국 자작 하이브리드 자동차경진대회(Hybrid Festival)’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드리븐팀이 이우영 지도교수(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각자 직접 제작한 하이브리드카의 성능과 주행 등 우수성을 겨루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6~1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는 ‘2009 전국 자작 하이브리드 자동차경진대회(Hybrid Festival)’가 열렸다. 한기대가 매년 주최하는 이 대회는 최근 친환경 하이브리드카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올해는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경진대회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의 대중화 ▷신기술 자동차 설계 및 제작을 통한 도전정신 고취 ▷신기술 경진대회를 통한 과학기술 입국 마인드 제고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회 첫째날에는 성능테스트(가속 및 제동, 슬라럼 - 일렬로 세운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코스, 배기소음시험)와 차량제작 발표회가 열렸고, 둘째날에는 주행로를 40회 도는 주행테스트를 실시해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가 발표됐다.
양일간의 대회결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드리븐팀(지도교수 이우영, 팀장 김승재)이 종합 1위(노동부장관상)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드리븐팀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2005년(1회), 2006년(2회), 2008년(4회)에 이어 4관왕의 기염을 토해냈다.
2위 준우승은 호서대학교의 ‘CHALLENGER’팀이 차지해 충청남도지사상과 상금 50만원을 받았고, 3위는 건국대학교 ‘TEAM K.A.I’팀이 수상해 천안시장상과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연비상은 서울산업대학교의 ‘SS-MOTORS’팀이, 디자인상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LIMIT-21’팀, 보고서상은 서울산업대학교의 ‘MDS'팀, 성능상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자연인’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측은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보다 참가 차량의 모터, 배터리, 구동방식 등 재원이 다양해져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우리나라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운기 총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젊은 공학도들에게 신기술 자동차 설계와 제작에 창의와 열정을 발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지난 16~1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는 ‘2009 전국 자작 하이브리드 자동차경진대회(Hybrid Festival)’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