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우리지역 행복가꾸기 운동을 하는 곳입니다. 우리 단체의 모토가 바로 건강한 가정, 즐거운 학교, 활기찬 지역사회에요. 이 세 가지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시기별로, 또 연중으로 부모교육프로그램, 어린이 방과후 프로그램, 지역사회학교 지원프로그램, 프로그램 지도자 양성교육까지 진행한답니다.”
지난 2004년초 창립된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지역사회 교육운동을 실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올 5월, 2대 회장에 취임한 김경태 회장은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온양고 교장, 서천교육청 교육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천안백석중학교 교장직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교육전문가다. 김 회장은 지인이었던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 고문으로부터 단체의 목적과 취지를 듣고 ‘생애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봉사’라는 생각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우리 단체의 시작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죠.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당시 미국에 갔을 때,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과 하나됨을 보고는 큰 자극을 받아 한국에 그 뿌리를 심고자 한 것이 시작입니다. 지금은 어느덧 30개가 넘는 지역조직이 생겨나 활동중이랍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지역의 시민단체, 평생교육기관, 교육청 등에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등을 알려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맞춤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매진할 예정이라고.
그의 손때 묻은 다이어리에는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빼곡한 메모와 지역신문에서 오려낸 스크랩들이 가득했다.
“기록하는 습관은 천재를 이긴다잖습니까. 목표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죠. 이런 지역사회 교육운동이 처음에는 작은 것 같지만, 나중에는 지역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여러 기관들과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 ☎578-4448 http://cheonan.kace.or.kr/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