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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걸림돌들, 알고보니 디딤돌 이었더라!”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 ‘어르신 자서전 쓰기’ 호응

등록일 2009년10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어르신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탈색한 한지로 제작한 고풍스런 자서전과 보관함.

“자서전을 써보니 지나간 내 인생의 수많은 걸림돌들이 사실은 디딤돌 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정말 고마워요.”
한 사회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자서전 쓰기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내 인생의 황금기 찾기’ 사업이 바로 그것.
어르신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년시절부터 지금가지의 삶의 흔적들을 모아 자서전 형태의 글을 써 나가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내 인생이 뭐 내세울게 있어야지…’ 하는 반응이셨죠. 하지만 우리민족의 파란만장한 역사의 굴곡을 함께한 지금 어르신들의 삶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교과서임을 깨닫게 하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떠올려 후세에 남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거든요. 결국 손자가 쓰다만 공책에 그동안에 겪어온 일들은 적어가는 것이 프로그램의 시작이 됐죠”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선순자 강사의 말이다.
어르신들은 선 강사와 추경미 강사가 준비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고 동년배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당시로 돌아간다고. 또 맞춤법과 기록에도 도움을 받아 멋진 자서전을 완성하게 된다.
책은 후손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정성껏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다. 한지로 탈색한 고풍스런 분위기의 자서전과 보관함 제작에는 추 강사의 전문적인 손길이 더해져 어르신 개개인의 보물이 되고 있다.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어르신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에는 관심있는 55세 이상의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천안지역사회교육협의회 ☎(041)578-4448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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