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서장 홍상의)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에 걸친 추석 연휴기간 총 84건의 구조·구급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이번 추석 연휴동안에는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구급출동이 68건(81%), 구조출동이 16건(19%)으로 나타났으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는 추석을 대비해 소방공무원들의 소방안전점검, 화재특별경계근무, 각종 안전캠페인의 실시와 더불어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한층 성숙해진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구급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68건 출동으로 57명의 환자를 이송했으며 사고질환별 이송은 급성질환 32건, 사고부상 14건, 교통사고 5건, 만성질환 4건, 기타 2건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비 긴급 구조ㆍ구급요청의 자제에 대한 꾸준한 홍보 실시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중 부부싸움이나 만취상태 신고 등 비 긴급· 구급요청 건수도 무려 16건에 달해 불필요한 출동에 따른 인력 낭비 등 시민들 의식전환의 시급성이 강력히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아산소방서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일 오전 10시 47분경 신창면 황산리 황산 정상부근에서 등산을 하던 김모(54)씨가 수십차례 벌에 쏘여 두통 및 하지마비 증세를 호소, 출동한 119구조대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이송,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고 전했다.
조직형 범죄부터 담배절도까지
추석연휴기간동안 아산경찰서에서도 각종 범죄예방활동을 펼쳤다.
아산경찰서는 지난 9월28일 오후 4시50분경 대마를 소지하고 이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화물차 운전기사 박모씨(폭력 등 전과 12범)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말경 말경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 0.25g을 담배종이에 말아 흡연을 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검거되기 전까지 5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흡연해온 혐의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가 대마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날 주거지에서 도주하는 박씨를 검거, 간이시약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주거지를 수색해 8.93g의 대마를 압수했다.
지난 9월30일에는 송유관에 유압호스를 연결해 조직적으로 유류를 훔친 김모씨(49·연기군)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시골의 한적한 농가 주택을 임대한 후 부엌과 뒤뜰에 설치한 저수조 물탱크와 약 450m 지점을 통과하는 송유관에 유압호스를 용접시켜 5일동안 경유 4만ℓ와 휘발유 7000ℓ 등 총 4700만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혐의다.
또 대형마트에서 담배 케이스에 부착된 도난 감지센서를 드라이버로 파손한 후 담배를 가방에 넣고 물품 계산대를 통과하는 수법으로 담배를 절취한 강모씨(38·절도 1범·천안)도 덜미를 잡혔다.
강씨는 지난 8월28일 아산시 풍기동 소재 대형마트에서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담배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도난감지 센서를 뜯어낸 후 가방에 넣고 물품 계산대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3회에 걸쳐 담배 30보루 시가 75만원 상당을 절취해왔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