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천안에서 지난 20일까지 신종플루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688명에 달한다. 지난주 367명에 비해 87.5%늘어난 수치다.
상당수의 학교들은 등굣길 체온체크, 확진자 발생, 유사환자 발생 등으로 학사일정마저 불안한 상태.
상대적으로 확산세가 약했던 고등학교에도 감염자가 급증했고, 한 주 사이 교사도 2명이 신종플루 확진자로 판정됐다.
지난 18일(금) 하루에만 그동안 발병이 없던 천안지역 유·초·중·고 4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있던 학교에서도 40여 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했다. 한 중학교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17일에는 무려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도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40명이 넘는다.
이런 과정에서 천안의 한 고등학교는 확진학생 6명이 연속발생해 지난 18, 19일 이틀간 휴교했고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3일간, 2학년 447명에 대해 등교중지를 처분했다.
지금까지 휴교나 특정학년 등교중지 등의 처분이 내려진 학교는 천안 관내만 20여 개 가까이에 달하게 됐다.
천안교육청 집계로 18일까지 완치된 학생은 ▷초등학교의 경우 35명이며 1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178명이 완치됐으며 85명이 치료중이다.
충남도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18일까지 초·중·고의 신종플루 발생자는 총 459명이며 이중 345명이 완치됐고 114명이 치료중이다.
교육계 일선에서는 각종 행사 취소, 등굣길 발열체크, 휴교령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는 수준이지만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 앞에서 이같은 노력은 아직까지 무력해 보이기만 하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