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중학교(교장 한기옥) 인형극 동아리 ‘파랑새’가 지난 11일 천안남산초등학교에서 1,2,3학년을 대상으로 인형극 ‘부리부리 혹부리 영감’을 공연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남산초등학교생 300여 명과 10여 명의 교직원이 함께 관람한 이날 공연은 우리 전래동화의 익살스러움이 잘 드러난 인형극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가 등장하여 흥겨운 가락과 함께 20여 분에 걸쳐 공연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교사는 “어린 학생들이 하는 공연이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막상 공연을 보고는 기대 이상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주의집중이 어려운 아이들도 집중해서 볼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다’” 소감을 전했다.
인형극 동아리 ‘파랑새’는 천안북중학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10명의 학생들이 매주 2시간씩 인형극을 배우고 있다. 대본 녹음은 물론, 직접 인형을 만드는 등,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8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연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동아리 학생들은 ‘처음엔 부족한 우리 공연을 누가 봐줄까? 하는 생각에 많이 긴장했는데, 어린 동생들이 웃어주고 박수쳐주는 소리에 자신감이 생겼다. 사인을 해달라는 동생들도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천안북중 한기옥 교장은 “인형극 동아리는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다. 힘든 연습과정을 잘 이겨낸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격려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