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목) 오전 11시, 천안개방교도소에서는 국내 최초로 중·장기 수형자들을 위한 ‘사회적응훈련원’이 문을 열었다.
지난 17일(목) 오전 11시, 천안개방교도소에서는 국내 최초로 중·장기 수형자들을 위한 ‘사회적응훈련원’이 문을 열었다.
이날 개원 기념식에는 황희철 법무부차관, 박상돈 국회의원, 성무용 천안시장, 이태희 교정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회적응훈련원은 출소를 앞둔 중·장기 수형자를 수용해 사회로 돌아가기 전 대인관계 교육, 출소 후 생활설계 등 사회복귀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게 된다.
앞으로 여기서는 기수별 약 30명, 총 180명 정도의 인원이 편성돼 6개월간 3단계에 걸친 훈련을 통해 개인별 문제요인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받고, 그 밖에 취업·창업지원 교육도 받게 된다.
이곳에는 모형 대중교통시설 등 각종 체험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교통카드와 현금카드의 발급은 물론, 은행통장을 개설해 주는 등 ‘사소하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한’ 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출소 후 사회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개방교도소측은 ‘2010년까지 종합체험생활관을 증축하고 사회체험시설과 더불어 기능이 강화되면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 만한 “사회적응훈련원”으로 우뚝 서게 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법무부장관은 이날 황희철 법무부차관이 대신한 치사를 통해 “이곳을 거쳐간 수형자들이 다양한 체험훈련을 받고 사회적응능력을 배양하게 되면 사회로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