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축제 취소에 대해 설명하는 강춘구 아산시 사회국장. |
아산시가 가을 대표 축제인 짚풀문화제와 온양온천 문화예술제의 취소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일 강춘구 아산시 사회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던 ‘온양온천 문화예술제’와 ‘송악외암마을 짚풀문화제’를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두 축제를 통합해서 같은 기간에 열기로 했지만, 축제 관련 단체인 아산문화재단과 온양문화원, 한국예총아산지부, 외암 마을 보존회 등의 의견과 신종플루에 대한 전 국민적인 우려속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
특히 정부에서 8월24일자로 지역단위 축제에 대한 원직적인 취소를 지시한 바 있으며 짚풀문화제가 열리는 송악외암마을의 경우 거주자의 대부분이 노약자라는 점에서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컸다는 설명이다.
행사를 취소함으로써 생기는 예산에 대해서는 지역 문화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춘구 국장은 온양온천문화제 3억원, 짚풀문화제 2억5000만 원 등 총 5억5000만원이 이번 가을통합축제에 예산으로, 현재까지는 집행된 예산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손실액은 없으며 축제 취소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소규모 문화예술행사와 민생안정 부분 등의 적정한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에서 지원받은 문화예술발전기금 5000만원도 협의를 통해 가능하면 지역사회의 문화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덧붙였다.
하지만 면 단위 체육대회 등 각종 소규모 행사와 시민체육대회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강춘구 국장은 “정부에서 지시한 지역단위 축제 취소 지침은 2일이상의 기간과 1000명 이상의 참여인원 행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면단위 행사는 지침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신종플루의 확산을 우려한 대책이기 때문에 굳이 현 상황에서 모든 행사의 취소여부를 결정하기 보다는 정부차원에서의 신종플루 대책과 각종 행사관련 부서와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유보의 뜻을 밝혔다.
한편 9월14일 현재 아산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90명이며 이중 78명이 완치되고 12명이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