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테크노벨리로 이전을 협의중인 둔포중학교 전경. |
아산테크노벨리가 입지하고 있는 둔포면이 장기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교육지도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통폐합 대상학교로 지정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던 둔포면 남창초등학교와 염작초등학교에 대해 아산교육청이 통폐합추진을 유보한 것.
현재 전교생 50명 이하에 복식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사업에 남창초의 경우 대상에는 선정됐지만 현재 재학생도 1학년과 유치원생이 많고 학구내 신입생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단 올해 통폐합 추진은 유보한 상황이다.
염작초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아산테크노벨리가 학구에 포함되면서 7464세대가 입지할 예정으로, 단지 내에 초등학교 부지를 계획, 1만4000㎡ 부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는 “남창초는 정부에서 50명 이하 학교에 대한 통폐합을 계속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계속해서 학생수가 줄어들면 추진할 수도 있겠지만 신입생이 증가추세이기 때문에 일단 올해는 추진을 안하기로 정했다”며 “염작초는 아산테크노벨리 설립지가 염작초 학구이기 때문에 동일 학구에 학교의 신설하기 보다는 학교를 이전하는 것이 주민들도 반대를 안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테크노벨리 부지 내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1년6개월 정도의 신축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기에 맞춰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둔포중도 이전 추진…법인과 이전비 갈등
둔포중학교 역시 아산테크노벨리에서 부지 내에 계획한 학교용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둔포중의 경우 염작초와 달리 사립학교라는 점에서 교육청의 주관이 아닌 학교법인인 조광학원과 아산테크노벨리와의 협의가 추진중에 있다.
다만 조광학원에서는 학교 이전시 기존 부지의 매각과 이전부지의 매입 및 신축비용에 대한 경제적인 조건을 두고 고심중에 있으며, 아산테크노벨리에서는 최근 서산테크노벨리에서 사립고등학교인 서령고등학교를 이전한 사례를 비교해 학교용지를 원금의 80%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청 차원에서도 사립학교에는 직접적인 건축비 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기본규모에 대한 학교 건립은 조광학원에서 추진하고 교실증축 및 추가시설 등에 대한 건립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협의중에 있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 등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테크노벨리와 500m 밖에 안떨어져 있기 때문에 학교의 신설보다는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추진중에 있다”며 “둔포중은 사립학교라 교육청 마음대로 못하고 학교법인인 조광학원 법인과 테크노벨리와 이전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테크노벨리는 아산시에사 삼성 LCD 단지가 조성된 탕정 T/C 지방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둔포면에 총 72만평 규모로 삼성LCD의 협력업체들을 주 대상으로 조성중에 있으며 테크노벨리가 완성되면 약 2만7000명을 고용해 연간 약 2조7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성원 기자